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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시진핑, AI 위험성 놓고 극명한 온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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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9-25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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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현 상태 유지"…시진핑 "AI 통제·규제할 책임"

백악관에서 만난 미중 정상. 연합뉴스백악관에서 만난 미중 정상.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4일(현지시간) 최근 세계적인 화두로 떠오른 인공지능(AI) 규제를 놓고 극명한 인식 차를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AI 개발 속도를 늦추지 않겠다는 뜻을 재확인했고, 시 주석은 인간의 통제 아래 둘 필요성을 강조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시 주석 환영식 연설에서 시 주석과 안보·기술 분야뿐 아니라 '슈퍼지능'(Super Intelligence·SI)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슈퍼지능'(SI)은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AI 대신 사용하자고 제안한 용어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우리가 오늘 이 분야에서 내리는 결정들은 앞으로 수십 년에 걸쳐 평화와 번영을 촉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를 통해서도 SI가 주요 논의 주제가 될 것이라고 예고하면서 "그러나 나는 이 문제를 현 상태 그대로 두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의 입장도 마찬가지"라며 "우리의 안전장치는 법무부(DOJ)"라고 했다.

새로운 안전 규제를 도입해 개발을 제약하기보다는 현행 체계를 유지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안전장치가 마련될 때까지 개발 속도를 늦추자는 이른바 '속도조절론'에 재차 반대 입장을 밝힌 셈이다.

반면 시 주석은 이날 백악관 연설에서 AI 분야에서의 양국 협력을 강조하면서도 AI 통제 필요성에 방점을 찍었다. 시 주석은 "중국과 미국은 모두 AI 강국"이라며 "우리는 AI를 잘 발전시키고 규제할 능력과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AI 발전은 언제나 사람에 의해 통제돼야 하며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달리 AI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인간의 통제와 새로운 규범이 필요하다는 점을 명확히 한 것이다.

시 주석은 지난 7월 상하이에서 열린 '2026 세계인공지능대회(WAIC)' 개막식에서 "AI가 가져올 2차 리스크를 엄중히 다뤄야 한다"며 "AI 위험에 대한 인식을 강화하고 AI를 안전하고 통제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 AI 업계를 중심으로 이른바 'AI 종말론'이 제기되면서 양국은 소통 채널을 구축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AI 관련 사고가 발생했을 때 정보를 공유하고 대응하기 위한 '핫라인'을 마련하는 방식이다.
영문기사 보기 (View English 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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