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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추석 민심 겨냥 '민생' 강조…"물가 성과" vs "민생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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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차례상 물가 2.3% 하락 등 정부 성과 강조
국힘, 고물가·경기침체 지적하며 정부 비판

연합뉴스연합뉴스
여야가 추석 명절을 맞아 나란히 '민생'을 화두로 내세웠다.

더불어민주당은 추석 차례상 물가 부담이 지난해보다 낮아졌다며 정부의 물가 안정 대책을 강조했고, 국민의힘은 고물가와 경기 침체로 서민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현 정부의 민생 정책을 비판했다.

민주당 신현영 대변인은 25일 서면브리핑에서 "장바구니 부담은 낮추고, 민생의 책임은 높이겠다"며 "올해 추석에는 국민의 차례상 준비 부담이 지난해보다 2.3% 하락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정부가 추석을 앞두고 농축수산물 할인지원에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많은 1천930억원을 투입하고, 성수품 공급을 평시의 1.6배로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과일 가격은 7.3%, 수산물은 6.8% 각각 하락했다며 공급 확대와 할인 지원 등이 장바구니 부담을 낮추는 데 기여했다고 강조했다. 전통시장 이용객을 대상으로 한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와 농축수산물 전용 모바일 상품권 할인 등도 추진했다고 덧붙였다.

신 대변인은 "국민이 체감하는 민생대책이 되도록 지원 규모를 늘리고, 공급과 할인 양쪽에서 명절 물가 부담을 낮추는 데 힘을 기울였다"며 "성과는 국민 여러분의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하고, 부족한 부분은 더욱 책임 있게 살피고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추석 민생에 대한 우려를 앞세워 현 정부를 비판했다.

박충권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무거운 마음으로 맞는 한가위"라며 "끝 모를 고물가와 경기 침체로 서민들의 살림살이는 벼랑 끝에 내몰렸고, 골목 상권의 한숨 소리는 날로 깊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대변인은 "장바구니 하나 채우는 일조차 버거운 국민들의 고통 앞에 국정을 책임진 이재명 정권과 집권 여당은 오만과 독선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현 정부의 국정 운영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역시 민생을 강조했다. 박 대변인은 "국민의 고단한 일상과 깊어지는 걱정을 마주하며, 무거운 책임감을 통감한다"며 "국민의힘이 무너진 공정과 상식을 다시 세우겠다"고 밝혔다.

이어 "당면한 민생 위기를 타개할 실질적인 정책으로 국민의 가장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며 정부·여당에 대한 견제와 함께 민생 문제 해결에 당의 역량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여야 모두 추석을 맞아 민생을 전면에 내세웠지만, 민생 현안을 바라보는 시각과 메시지는 엇갈렸다. 민주당은 명절 물가를 낮추기 위한 정부 대책과 그 성과를 강조한 반면, 국민의힘은 고물가와 경기 침체 등 국민들이 체감하는 경제적 어려움을 부각하며 정부의 민생 대응을 비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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