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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민 10명 중 4명 타지역 병원 찾는다"…의료비 2조 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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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관내 의료 이용률 59.7%…세종 제외 전국 시·도 중 가장 낮아
총진료비 5조 2164억 원 중 40.3%인 2조 1017억 원 관외 유출
임미애 의원 "상급종합병원 없는 경북, 국립의대 신설 가장 절실"

국립경국대 의대 예정지. 경북도 제공국립경국대 의대 예정지. 경북도 제공
경북도민의 관내 의료 이용률이 5년 연속 전국 최하위 수준에 머물면서 연간 2조 원이 넘는 의료비가 다른 지역으로 빠져나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미애 국회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5년 경북의 관내 의료 이용률은 59.7%로 세종시를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가장 낮았다.

대구의 관내 의료 이용률은 90.4%, 서울은 89.7%로 경북과 비교하면 약 30%포인트 차이가 났다.

다른 도 단위 지역과 비교해도 전북 81.2%, 경남 74.4%, 강원 71.5%, 충북 68.3%, 전남 63.3% 등으로 경북보다 높았다.

경북의 낮은 관내 의료 이용률은 최근 5년 동안 계속되고 있다. 연도별 관내 의료 이용률은 2021년 59.4%, 2022년 60.0%, 2023년 58.9%, 2024년 60.9%, 2025년 59.7%로 집계됐다.
임미애 국회의원. 임미애 의원실 제공임미애 국회의원. 임미애 의원실 제공
이처럼 낮은 관내 의료 이용률은 의료비의 역외 유출로 이어졌다.

2025년 경북도민의 총진료비 5조 2164억 원 가운데 40.3%인 2조 1017억 원이 경북이 아닌 다른 지역 의료기관에서 사용됐다.

2021년에는 1조 6991억 원, 2022년 1조 8167억 원, 2023년 1조 9290억 원으로 늘었다. 2024년에는 1조 9198억 원으로 소폭 감소했지만 지난해 다시 증가해 사상 처음으로 2조 원을 넘어섰다. 
 
최근 5년간 경북도민의 관외 의료기관 이용으로 유출된 진료비는 모두 9조 4663억 원에 달한다. 
 
경북도민들이 다른 지역 의료기관을 찾는 배경으로는 열악한 지역 의료 인프라가 꼽힌다.

경북은 전국에서 면적이 가장 넓지만 인구 1천 명당 의사 수는 1.4명으로 전국 최하위 수준이다. 또 도내 응급의료 취약지역이 15곳에 이르는 반면 상급종합병원은 한 곳도 없다.

임미애 국회의원은 "상급종합병원이 전무하고 관외 의료 이용이 가장 높은 경북이야말로 의대 신설이 가장 절실한 지역"이라며 "경북 유일의 여당 국회의원으로서 도민의 생명권을 지키고 무너진 지역의료를 재건하기 위해 국립의대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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