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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 '7일 평화안' 거절…"그 합의안은 받을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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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재개방 제안 거부…美 통제력 강조
젤렌스키와 패트리엇 논의…쿠바와 합의 가능성도 언급

연합뉴스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이 제시한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과 관련한 '7일 계획'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란은 미국의 군사적 압박 완화 등을 조건으로 해협을 일주일 안에 다시 열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란의 제안에 대해 "내가 그들의 제안을 거절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란이 "너무나 크게 패배하고 있어서 해협을 즉시 개방하는 합의를 맺고 싶어 한다"면서 "나도 역시 합의하는 것을 좋아한다. 하지만 그 합의안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전날 밤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대량의 석유와 선박 29척이 빠져나왔다고 전했다. 미국이 해협에 대한 통제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을 내세우며 이란과의 협상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란은 앞서 카타르를 통해 미국 측에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과 중동 지역의 적대행위 중단 등을 담은 방안을 전달했다. 미국이 군사적 압박을 낮추고 이란 항구에 대한 봉쇄를 해제할 경우 일주일 안에 해협을 다시 열 수 있다는 내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우크라이나 문제와 관련해서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패트리엇 미사일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대화 내용은 공개하지 않은 채 "나는 젤렌스키 대통령과 다양한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고, 그중 많은 부분에 매우 강한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말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종전 협상에 대해서는 "바라건대 그리 머지않은 미래, 어쩌면 혹독한 겨울이 오기 전에 양측이 합의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두 정상은 지난 22일 뉴욕 유엔총회를 계기로 별도 회담을 가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쿠바와의 관계 개선 가능성도 언급했다. 그는 "쿠바와 우리는 합의를 하게 될 것"이라며 군사력을 사용할 필요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쿠바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미국이 쿠바를 돕고 싶다는 뜻도 나타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과는 선거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지난 22일 뉴욕에서 회담했으며, 로드리게스 대통령은 유엔총회에서 민주주의 체제로의 전환 과정에서 선거를 실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구체적인 시기는 제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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