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두순 외교부 대변인이 1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외교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네팔 대홍수 피해현장 긴급구호대 2진 파견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외교부가 대미투자 프로젝트 발표를 계기로 핵추진잠수함 도입과 농축·재처리 권한 확보 등 안보협의를 재개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박두순 외교부 대변인은 1일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유엔총회 계기 한미 정상회담 당시 대미 투자가 진전을 이룬 데 대해 양 정상이 환영했고 이에 발맞춰 조인트 팩트시트에 있는 안보를 포함한 모든 현안들에 대해 좀 더 속도감 있게 양국이 논의하자는 데 합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양국 정상의 공감대 위에서 안보 협의나 여러 현안들이 한미 간에 긴밀히 소통되면서 진전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미는 지난해 핵추진잠수함 도입과 우라늄 농축·재처리 권한 확보를 위한 협의를 개시했지만, 미국 측은 대미투자 지연을 이유로 안보협상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여 왔다. 양국은 지난 6월 서울에서 실무협의를 연 이후 후속 회의 일정을 잡지 못했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미투자 사업을 공식 발표하면서 한미 간 안보협의 재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 당국자는 "한미 간 여러 가지 협의 채널이 있기 때문에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 방향으로 나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양국이 합의한 미국 텍사스주 엔시날 가스복합화력발전소 건설 외에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개발 사업 등 최종 합의되지 않은 사안까지 일방 발표했다.
일각에서는 알래스카 LNG 사업 등을 둘러싼 한미 간 이견이 대미투자 협상의 새로운 변수로 떠오를 경우, 양국 간 안보협의에도 다시 파장이 미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박 대변인은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는 양국의 양해각서 상 상업적 합리성과 국내법 절차를 전제로 검토에 착수한다는 의미"라며 "투자 여부나 규모에 대해서는 정해진 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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