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이호준 감독. 연합뉴스 '2026 신한 SOL KBO 리그' NC-두산의 정규 시즌 마지막 16차전이 열린 1일 서울 잠실구장. 경기 전 NC 이호준 감독은 가을 야구가 아쉽게 무산된 가운데 올 시즌을 돌아봤다.
NC는 전날 두산에 5-6으로 지면서 포스트 시즌(PS) 진출이 무산됐다. 9회초까지 5-3으로 앞섰지만 9회말 3점을 내주며 끝내기 역전패를 안았다.
그러면서 NC는 남은 경기를 모두 이겨도 5위 두산을 앞설 수 없다. 두산은 2년 만에 가을 야구 진출을 확정했다.
이 감독은 "올해 선발진이 잘 해줬지만 7~9회 뒤집힌 경기들이 많았다"면서 "야수들도 힘들고 견디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회상했다. NC는 올해 블론 세이브 30개로 10개 구단 중 가장 많았다. 한화, KIA가 21개로 뒤를 이었다.
NC의 역전패는 올해 33번으로 10개 구단 중 4번째로 많았다. 특히 7회 앞선 가운데 승률은 최하위(8할3리)였다.
이 감독은 "그러나 이런 경험이 내년 시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 감독은 "우리 불펜진이 그동안 홀드와 세이브를 몇 년 동안 두 자릿수로 기록하던 선수들이 아니었다"면서 "지난해 잘 됐던 게 올해 안 되는 이유를 깨달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29세이브로 맹활약했지만 올해 부진을 보인 NC 류진욱. 연합뉴스 2015년 입단한 우완 류진욱은 지난해 29세이브(4승 3패)로 대기만성을 이루며 NC의 가을 야구를 이끌었다. 그러나 올해 3승 7패 4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ERA) 8.72로 부진해 2군으로 내려갔다. 대신 마무리를 맡은 전사민도 최근 10경기 ERA가 14.73에 이른다.
이 감독은 "류진욱, 임지민 등 공이 가장 좋아서 필승조로 냈지만 결과가 좋지 않았다"면서 "투수 코치들도 많이 힘들었을 것"이라고 돌아봤다. 이어 "전사민도 2군으로 내리려고 했지만 본인이 이 상황을 이겨내 보겠다고 해서 1군에 뒀다"면서 "이들의 경험이 쌓이고 내년 김영규 등이 부상에서 돌아오면 불펜진도 보강될 것"이라고 희망을 봤다.
특히 이 감독은 "NC는 선수단 연봉이 9위인 만큼 젊은 선수들이 성장해야 하는 팀"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가을 야구 턱걸이에 성공했지만 올해 아쉬움을 남긴 NC. 이번 시즌의 아픔이 내년 밑거름으로 작용해 가을 야구로 이어질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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