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전경. 조시영 기자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 이후 첫 시정질문을 앞두고 시정과 교육행정 질문을 어떤 방식으로 운영할지 관심이 쏠린다. 옛 광주는 시청과 교육청 질문 날짜를 나눴지만 전남은 같은 기간 함께 편성한 가운데, 통합 이후에는 광주청사 등에 근무하는 관련 간부들의 무안 이동이라는 새로운 변수가 생겼기 때문이다.
2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는 오는 7일부터 23일까지 제4회 임시회를 열고 12일부터 15일까지 나흘간 시정과 교육행정에 관한 질문을 진행할 예정이다.
첫 시정질문을 신청한 의원은 현재 42명이다. 당초 의원 47명가량이 신청했지만 일부가 철회하면서 줄었다. 다만 질문 의원과 질문 순서, 구체적인 운영방식은 아직 최종 확정되지 않았다.
관건은 통합 이전 서로 달랐던 광주와 전남의 시정질문 방식을 첫 통합 의회에서 어떻게 조율하느냐다.
옛 광주시의회는 시정과 교육행정 질문 날짜를 구분해 운영했다.
실제 지난해 7월 열린 제334회 광주시의회 임시회에서는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간 질문을 진행하면서 14~16일 사흘은 광주시를 상대로 시정질문을 하고 마지막 날인 17일에는 광주시교육청을 상대로 교육행정 질문을 했다.
반면 옛 전남도의회는 도정과 교육행정 질문을 같은 기간 함께 편성했다.
지난해 7월 열린 제392회 전남도의회 임시회에서는 18일과 21일, 22일 사흘간 '도정과 교육행정에 관한 질문'을 진행했다. 같은 해 9월 제393회 임시회에서도 16일부터 19일까지 나흘간 '도정과 교육행정에 관한 질문'을 함께했다.
통합 이후에는 행정 여건이 달라졌다.
옛 전남에서는 도청과 도교육청, 도의회가 무안 남악에 자리해 도정과 교육행정 질문을 같은 기간 진행하더라도 이동 부담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다.
하지만 통합특별시 출범 이후에는 광주청사 등에 근무하는 관련 간부들이 질문 내용에 따라 남악에 있는 시의회 본회의장으로 이동해야 한다.
시정과 교육행정 질문을 날짜별로 나누거나 질문 대상과 분야를 고려해 일정을 묶으면 불필요한 이동과 대기 시간을 줄일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는 이유다.
다만 시정질문 기간 모든 실·국장이 남악으로 이동하는 것은 아니다. 본회의장에 상시 출석하는 간부 외에는 질문 내용에 따라 답변이 필요한 관련 간부가 출석할 수 있다.
시의회도 아직 구체적인 운영방식을 확정하지 않았다. 현재 의사일정은 나흘 모두 시정과 교육행정 질문을 진행하는 것으로 잡혀 있어 옛 전남도의회 방식에 가깝다. 이 방식으로 진행할 경우 질문 일정에 따라 광주청사 등에 근무하는 관련 간부들의 이동과 대기가 반복되면서 해당 부서의 업무 부담도 커질 수 있다.
김정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의사담당관은 CBS와의 통화에서 "의원들의 질문 대상과 질문 요지 등이 최종적으로 확정돼야 질문 순서를 정할 수 있다"며 "아직 최종 계획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통합 이후 처음 열리는 시정질문인 만큼 과거의 운영 관행을 답습하기보다 달라진 행정환경에 맞춰 이동과 대기 부담을 줄일 수 있는 효율적인 의회 운영방식을 마련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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