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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보다 35만원 적다" 경기 버스노조, 오는 29일 총파업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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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버스업체 29곳·기사 1만명 파업 참여
노조 "서울버스와 통상임금 격차"…동일임금 요구
사측 "경기 비상 재정"…민영제 노선 임금 동결 고수

경기도 한 버스업체 차고지. 연합뉴스경기도 한 버스업체 차고지. 연합뉴스
경기지역 버스 노동조합이 서울과의 임금 격차 등을 해소할 것을 요구하며 이달 말 총파업 돌입을 예고했다. 오는 14일 예정된 사측과의 5차 단체교섭이 합의되지 않으면 파업을 현실화하겠다는 입장이다.

2일 한국노총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경기지역자동차노동조합(이하 노조)는 오는 14일 열리는 사측과의 제5차 단체교섭을 '마지막'이라며 합의에 도달하지 못한다면 즉각 경기지방노동위원회(지노위)에 노동쟁의 조정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최종 단체교섭일인 14일부터 노동쟁의 조정 기간인 15일이 지나면 최종 조정회의가 열리게 된다. 노조는 이 회의마저 결렬될 경우에는 즉시 총파업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교섭에는 노조에 교섭권을 위임한 31개 업체 가운데 경기상운과 경남여객, 성남시내버스 등 29개 업체가 참여했다. KD운송그룹 계열 업체들은 노조와 자체적으로 임금 교섭을 진행하고 있다.

교섭의 핵심 쟁점은 지난해 노사정이 합의한 '2026년 1월 1일부터 타지역(서울) 동일임금을 맞추기로 한 합의' 이행 여부다. 지난해 합의 과정을 통해 올해부터는 경기 버스 임금을 서울 수준에 맞추기로 약속했지만, 현재까지도 월 22일 근무 기준 경기 버스 기사의 기본임금은 서울보다 약 35만원 적다는 게 노조 측 주장이다.

추가로 노조는 최근 불거진 서울 버스 통상임금 소송 판결 여파로 향후 확대될 추가 격차(약 60만원)를 더해 총 20%대의 임금 인상을 사측에 요구하고 있다. 이 외에도 노조는 무사고 포상제 시행, 전 조합원 독감 예방접종 등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사측은 경기도의 비상 재정 상황을 이유로 민영제 노선 임금 동결을 주장하고, 준공영제 노선에 대해서도 인상안이나 대안을 내놓지 않는 상황이다.

이기천 경기지역자동차노조 위원장은 "사측과 경기도는 노동자들의 양보만을 일방적으로 강요하고 있다"며 "교섭 테이블만 바라볼 시간은 지났고 단결된 힘과 투쟁으로 권익과 생존권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노조는 이번 임금 협상과 함께 실질적 임금 통제권을 쥔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를 상대로도 '국토교통부 직접 교섭(사용자성 인정)'을 요구하는 절차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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