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러시아 시베리아의 한 페스트 연구소에서 병원체가 유출돼 연구원 1명이 숨졌다고 CNN 방송이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을 인용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이르쿠츠크주 셸레호프시에 있는 이르쿠츠크 페스트 연구소에서 발생했다.
러시아 국가기관 소비자보호감독청은 이날 연구소 소속 28세 여성 연구원이 '원인 불명 폐렴' 진단을 받은 뒤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당국은 유출된 병원체의 종류를 파악하기 위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르쿠츠크주와 인접한 부랴티야 공화국의 알렉세이 치데노프 수장은 숨진 연구원의 사망 원인에 대해 "페스트 가능성이 있다"면서 부랴티야 지역 내 페스트 집단 발병은 없다고 밝혔다.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숨진 연구원이 이송된 셸레호프 병원에는 약 200명이 격리 관찰 대상자로 지정됐다. 시내 한 산부인과 병원에도 격리 조치가 내려졌다.
겐나디 오니시첸코 전 소비자보호감독청장은 타스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해당 감염병이 페스트가 아닐 가능성이 높고, 페스트로 확인되더라도 기온이 낮아 대규모 확산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폐렴형 페스트는 페스트균에 의해 발생하는 3가지 증상 가운데 하나로, 호흡기 비말을 통해 사람 간 전파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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