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캉이. 박진홍 기자부산 북항 친수공원에 나타난 상어 '부캉이'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국립부경대학교 대학원생이 개발해 화제다.
국립부경대는 시스템경영안전공학부 최성철 교수 연구실 소속 이노아 석사과정생이 '부캉이 지금 있나' 서비스를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북항 현장에 있는 시민이 '지금 보여요' 또는 '안 보여요'를 누르고, 사진을 올리면 인증 카드를 받으며, 목격 구역이 지도에 기록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지난달 22일부터 운영 중인 이 서비스는 누적 방문객이 2만 명에 달하고 있다.
부캉이 지금 있나 서비스 화면. 국립부경대 제공
이 연구원은 서비스 초기에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스레드에 올라오는 목격 글을 직접 찾아 하나씩 지도에 옮기는 방식으로 운영했다. 그러나 이 방식은 운영자가 계속 상황판을 업데이트해야 하는 단점이 있었다.
이에 시민이 현장에서 직접 제보하는 구조로 바꾸고, 제보 신뢰도는 두 가지 방식으로 확보했다. 사진 없이 누르는 '지금 보여요', '안 보여요' 버튼은 공원 반경 안에서만 받고, 사진 제보는 현장에서 직접 찍은 사진인지 인공지능(AI)이 판별하는 방식이다.
이 연구원은 국립부경대 학·석사 연계 정보통신기술(ICT) 핵심인재양성(ICAN) 사업단 교육과정에서 쌓은 경험을 이번 서비스 개발에 활용했다. 뉴스 분류와 채용 서류 평가, 연구 자동화 에이전트 등 실제 현장 과제를 수행하며 'AI가 틀릴 때는 틀렸다고 말하고, 판단 근거를 남기게 하는 설계'를 익혔다. 부캉이 서비스의 'AI 1차 판정, 사람 최종 승인' 구조도 이 경험에서 나왔다.
이 연구원은 "처음에는 직접 스레드를 찾아 제보를 옮겼는데 한계가 분명했다. 시민이 버튼 하나로 제보하고 AI가 사진을 자동으로 심사해 주니 현장에서 필요한 정보를 훨씬 빨리 올릴 수 있었다"며 "그럴듯한 답보다 근거 있는 판단을 만들라고 연구실에서 배운 것이 급하게 서비스를 만들 때 가장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영문기사 보기 (View English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