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8년 10월 20일 애슬레틱스를 5-2로 꺾고 월드시리즈 우승을 확정한 후 프레드 클레어(사진 왼쪽)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있다. 연합뉴스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진출과 관련해 아시아 선수들의 대부로 통하는 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단장 프레드 클레어가 별세했다. 향년 91세.
클레어는 최초의 한국인 메이저리거인 '코리안 특급' 박찬호와 일본인 투수 노모 히데오(일본)를 영입한 장본인으로 유명하다.
AP통신은 6일(이하 현지시간) 다저스 구단 발표를 인용해 클레어가 자신의 91번째 생일인 지난 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그는 한국 팬들에게 박찬호의 미국 진출을 도운 인물로 알려져 있다. 다저스 단장이던 1994년 당시 한양대 2학년생이었던 박찬호를 계약금 120만 달러(약 16억 원)에 영입했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활약했던 박찬호. 연합뉴스박찬호는 1994년부터 2010년까지 MLB에서 17시즌을 보냈다. 통산 124승 98패, 평균자책점 4.36을 기록했다. 124승은 지금도 아시아 출신 투수의 MLB 최다승 기록으로 남아 있다. 클레어는 1995년 노모의 다저스 입단에도 힘을 보탰다. 노모는 데뷔 시즌 13승 6패, 평균자책점 2.54를 기록했고, 리그 최다인 236탈삼진을 올려 내셔널리그 신인왕에 선정됐다.
다저스의 아시아 선수 영입 전통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현재 다저스에는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사키 로키 등 일본 선수들을 비롯해 한국의 김혜성이 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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