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성 전북교육감. 전북교육청 제공정치자금법 위반과 제3자 식사비 대납 등의 의혹을 받는 천호성 전북교육감이 취임 후 100일 기자 회견을 연기한 가운데, "선거 기간에 불법을 저지르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천호성 전북교육감은 최근 정책회의에서
"저는 선거 기간에 불법을 저지르지 않았다"며 "말이라는 것에는 전후 맥락이 있는 것이니 너무 개의치 마시고 열심히 하면 되니까 편안한 마음으로 일하시라"고 말했다.
그는 "주변에 어떤 얘기가 있더라도 잘 설명해 달라"며 "제가 도덕적으로 흠결이 없는 사람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불법을 저질렀다면 이 안에 있을 수 있겠느냐"고 강조했다.
지방선거를 1년 앞둔 지난해 6월 "예비후보 등록 전까지 5억 원이 필요하다"고 말한 내용이 담긴 천 교육감의 녹취록이 공개돼 정치자금법 위반 의혹이 제기됐다. 녹취 내용을 바탕으로 경찰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외에도 경찰은 지난 3월 27일 오후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의 한 고급 식당에서 천호성 당시 전북교육감 예비후보와 30명가량이 가진 만찬 자리의 식비를 천 후보의 후원회장 A씨 등 제3자가 결제했다는 의혹에 대해 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연이은 의혹에 천 교육감은 이날 예정됐던 취임 100일 기자회견도 잠정 연기했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최근 여러 현안 보도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기자회견을 열 경우 교육 정책보다 의혹에 관심이 집중될 수 있어 기자회견을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지역 교육계 관계자는 "각종 의혹이 제기되는 상황일수록 교육감이 직접 언론과 만나 입장을 설명하고 해명해야 하는데,
의혹에 대한 설명과 해명은 뒤로 미룬 채 논란을 피하려 한다"며 "적극적으로 설명하고 사실관계를 밝히는 것이 교육감의 책임 있는 자세"라고 말했다.영문기사 보기 (View English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