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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택서 금괴 298개·명품시계 쏟아져…2600억 챙긴 전 CIA 간부[이런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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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CIA 요원이 직위를 이용해 사기 행각을 벌여 금괴와 부동산 등 2600억 원을 취득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전직 CIA 고위 관리 데이비드 J. 러시의 집에서 압수한 금괴와 현금. 미국 법무부 제공전직 CIA 고위 관리 데이비드 J. 러시의 집에서 압수한 금괴와 현금. 미국 법무부 제공
전직 CIA 요원이 직위를 이용해 사기 행각을 벌여 금괴와 부동산 등 2600억 원을 취득해 논란이 일고 있다.
 
미국 법무부는 6일(이하 현지시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전직 CIA 고위 관리 데이비드 J. 러시(49)가 직위를 이용해 사기 행각을 벌이고, 정부 자금을 횡령해 플로리다 부동산과 4천만 달러(한화 약 536억 원) 상당의 금괴 수백 개를 취득한 사실에 관해 유죄를 인정했다고 밝혔다.
 
검찰이 버지니아 동부 지방법원에 제출한 기소장에 따르면, 러시는 CIA 내 높은 기밀로 처리되는 정부 프로그램과 관련된 고위 직책을 맡았다.
 
러시는 최소 2025년 10월경부터 2026년 5월경까지 직책을 이용해 미국 정부 자금으로 플로리다 팜비치 및 호브 사운드 소재 고급 부동산 4건을 취득하기 위해 극비 프로그램을 조작했다. 또한 별도의 허위 기밀 정부 활동을 조작해 금괴 수백 개를 획득했다. 이러한 사기 행위로 인해 연방정부는 약 1억 9400만 달러(한화 약 2600억 원)의 손실을 입었다.
 
러시는 이 과정에서 자신을 군 조종사 출신 참전 용사이며,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소재 대형 주립 연구 대학의 학사 학위와 뉴욕 소재 사립 연구 대학의 박사 학위를 소지하고 있다고 사람들을 속였다. 그러나 군 경력 및 학력 모두 허위였다.
 
검찰은 "러시의 목적은 미국 정부 자금으로 개인 재산과 자산을 축적함으로써 개인적 부와 사리사욕을 극대화하는 것이었다"며 "러시는 해당 자산들을 취득할 권한이 없다"고 주장했다.
 
연방수사국(FBI)은 지난 5월 19일 버지니아 동부지구에 있는 러시의 자택에서 금괴 298개, 현금 약 210만 6550달러(한화 약 28억 2600만 원)와 10만 4795유로(한화 약 1억 5800만 원), 다수의 명품 시계를 압수했다.
 
러시에 대한 선고는 내년 1월 28일에 진행된다. 사기 혐의 등이 모두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러시는 최대 20년의 징역형에 더해 몰수·배상·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토드 블랜치 법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연방 직원들은 자신들이 아니라 미국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며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 납세자를 상대로 사기 치는 자들을 기소하는 등 연방 정부 내 낭비, 사기, 남용을 뿌리 뽑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CIA 국장 존 랫클리프도 성명에서 "데이비드 러시는 자신의 지위를 남용하고 대중의 신뢰를 배신했으며, 그의 행동에 대해 전적으로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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