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가 11일 충청북도 괴산군 괴산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6 괴산추석장사씨름대회' 백두급(140kg 이하) 장사 결정전에서 마권수를 누른 뒤 포효하고 있다. 대한씨름협회 '씨름 괴물'이 역대 최고 선수로 꼽히는 이만기(인제대 교수)도 넘어섰다. 김민재(24·영암군민속씨름단)가 통산 19번째 백두장사에 올랐다.
김민재는 11일 충청북도 괴산군 괴산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6 괴산추석장사씨름대회' 백두급(140kg 이하) 장사 결정전에서 마권수(문경시청)를 눌렀다. 5판 3승제 결승을 3-0 완승으로 추석 대회 3연패를 장식했다.
지난 8월 문경오미자대회 이후 2개월 만에 다시 꽃가마에 올랐다. 김민재는 통산 19번째 백두장사로 이만기 교수(18회)를 제치고 역대 2위로 올라섰다. 역대 백두급 최다 우승은 이태현(용인대 교수)의 20회다.
대기록 달성은 시간 문제다. 김민재는 울산대 2학년 시절인 2022년 6월 강릉단오대회 때 처음 백두장사에 오른 뒤 4년여 만에 19번째 정상에 등극했다. 이만기 교수는 26살에 18번째 백두장사에 올랐는데 김민재가 2년을 앞당긴 셈이다.
이태현 교수는 18살이던 지난 1994년 10월 처음 백두장사에 등극한 뒤 19회 우승까지 약 15년 8개월이 걸렸다. 물론 이 교수는 2006년 모래판을 떠나 종합격투기로 전향했다가 2009년 복귀한 공백은 있었다. 그렇다 해도 김민재의 우승 달성 속도는 앞선 선배들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빠르다.
김민재는 빠르면 오는 31일부터 펼쳐지는 '위더스제약 2026 민속씨름 의성마늘장사씨름대회'에서 이태현 교수의 기록에 도전한다. 다음달에는 전남 영암군에서 열리는 '위더스제약 2026 천하장사씨름대축제'에서 통산 4번째 천하장사를 노린다.
영암군민속씨름단 윤정수 코치(왼쪽부터), 김민재, 김기태 감독. 협회 이날 김민재는 8강에서 이재광(영월군청)을 2-0으로 완파했다. 준결승에서는 박찬주(태안군청)를 2-1로 제압하며 결승에 올랐다.
생애 첫 백두장사에 도전하는 마권수는 김민재를 당해내지 못했다. 첫 판에서 김민재는 잡채기로 기선을 제압한 뒤 두 번째 판도 밀어치기로 따냈다. 셋째 판에서 김민재는 다시 잡채기로 마권수를 눕혀 황소 트로피를 차지했다.
▶'위더스제약 2026 괴산추석장사씨름대회' 백두급 결과
백두장사 김민재(영암군민속씨름단)
2위 마권수(문경시청)
공동 3위 백원종(영암군민속씨름단), 박찬주(태안군청)
공동 5위 박중현(영암군민속씨름단), 김찬영(MG새마을금고씨름단), 윤희준(창원특례시청), 이재광(영월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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