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의 태극기 게양이 이뤄지지 않는 모습. 연합뉴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시상식에서 우승팀 한국의 태극기가 잘못 게양된 데 대해 대회 조직위원회가 공식 해명했다.
조직위는 6일 지난 3일 일본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남자 축구 시상식에서 태극기가 제대로 걸리지 못한 데 대해 "밧줄의 매듭을 잘못된 위치에 묶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당시 국기 아래에 있어야 할 매듭이 위쪽에 자리를 잡으면서 도르래에 걸렸다는 것이다.
당시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결승에서 일본을 1-0으로 누르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그러나 시상식에서 애국가가 연주되는 동안 태극기는 일본, 중국 국기보다 낮은 위치에 머물렀다. 당황한 담당자들이 조치에 나섰지만 소용이 없었고, 애국가 연주가 끝난 뒤에야 태극기가 깃대 가장 높은 곳으로 올라갔다.
이에 시상대 위에 있던 대표팀 주장 엄지성 등 선수들은 술렁거렸고, 관중석에서는 야유가 쏟아졌다. 일본 요미우리신문 계열 '스포츠 호치'는 이에 대해 "시상식에서 설마…한국 국기 게양 안 돼 야유-선수들 난감"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애국가가 흘러나오는 가운데 기수의 실수로 한국 국기를 좀처럼 띄우지 못하고 한국 깃발만 내려앉은 채 국가가 막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3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시상식에서 태극기 국기 게양이 이뤄지지 않자 금메달을 획득한 엄지성(오른쪽) 등 선수들이 게양대를 가리키며 당황한 표정을 짓는 모습. 연합뉴스 조직위는 "오는 18일 개막하는 장애인아시안게임에서는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관련 장비와 절차를 철저히 점검하겠다"고 뒤늦게 다짐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경기 때 애국가 대신 북한 국가가 흘러나오거나 아예 애국가가 연주되지 않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특히 결승에서 일본을 이기고 우승한 한국의 금메달 시상식에서 벌어진 일이라 더 개운치 않다. 일본 '산케이신문'은 이와 관련해 당시 시상식 국기 게양 담당 인력이 나고야시 주둔 육상자위대 제10사단 소속이었다고 전했다. 제10사단은 해당 매체의 취재에 "조직위에서 답할 것"이라고 즉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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