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무니. KBL 제공"BQ가 좋은 선수죠."
정관장은 외국인 선수의 2, 3쿼터 동시 투입이 가능해진 2026-2027시즌 1옵션으로 존 무니를 영입했다. 흔히 말하는 정통 빅맨. 대다수 팀들이 내외곽을 고루 갖춘 외국인 선수를 1옵션으로 선택한 것과 조금은 다른 선택이었다. 바로 박지훈과 변준형, 문유현으로 이어지는 가드 자원을 더 살리기 위한 선택이었다.
무니는 착실했다. 무리한 플레이는 없었다. 가드들을 위해 스크린을 걸었고, 어시스트를 받아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리바운드도 좀처럼 뺏기지 않았다.
13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소노와 홈 경기.
무니의 진가가 확실히 드러났다. 1쿼터 무니는 단 하나의 슛만 던졌다.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슛. 정관장의 첫 득점이었다. 이후 국내 선수들의 공격이 활기를 띄자 조연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했다.
4쿼터에는 해결사로 나섰다. 78-79로 뒤진 종료 2분25초 전 변준형의 패스를 받아 2점을 올렸고, 80-81로 다시 역전을 허용한 종료 1분19초 전에는 결승 3점포를 림에 꽂았다.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5점과 15리바운드. 개막전부터 5경기 연속 더블 더블이다.
정관장 유도훈 감독은 "무니는 우리가 가진 가드 자원들이 조금 더 농구를 편하게 할 수 있는, BQ가 좋은 선수다. 공을 가지고 하는 선수가 아니라 공간 활용을 통해 가드들과 득점을 만든다. 인사이드를 장악해주니까 지난 시즌과 달리 공격 전환이 빨라졌다"고 박수를 보냈다.
무니 역시 팀이 먼저였다.
무니는 "슛은 몇 개 놓치더라도 자신 있게 쏴야 들어간다. 몇 개 놓치는 경우가 있지만, 빨리 잊고 다음 슛은 들어간다는 생각으로 던진다"면서 "할 일을 할 뿐이다. 성실하게 하려고 노력한다. 항상 어떻게 동료들을 도와줄지 생각하고 경기에 임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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