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역사박물관 스레드 '@cnhmuseum_official' 캡처충청남도역사박물관에 고양이들이 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화제다.
최근 충청남도역사박물관 공식 스레드에는 업무 회의에도 참석하는 고양이, 직원 품에 안겨 있는 고양이 사진 등이 올라오며 눈길을 끌고 있다.
해당 고양이는 어미 없이 버려진 새끼 고양이 다섯 마리로, 현재 박물관 직원들의 보살핌을 받으며 박물관 안팎을 다니며 생활하고 있다.
충남역사박물관 조세근 학예연구부 부장. 충남역사박물관 스레드 '@cnhmuseum_official' 캡처고양이와 업무 회의에 들어간 사진 속 주인공인 충남역사박물관 조세근 학예연구부 부장은 15일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한 달 전쯤 미화 노동자분이 어미 없는 고양이라며 아기 고양이 다섯 마리를 데리고 오셨다"며 "그 이후로 직원들이 다 같이 밥도 챙기고 잠자리도 봐주며 키우고 있다"고 전했다.
조 부장에 따르면, 고양이들은 박물관 밖으로 나가 뛰어놀다가 다시 들어오는 등 자유롭게 생활하고 있다. 밤에는 추워지고, 위험할 수 있어서 직원들이 고양이를 안으로 데려놓는다.
충남역사박물관 스레드 '@cnhmuseum_official' 캡처
부산 북항에 상어 부캉이가 찾아오면서 방문객이 늘어난 것처럼 새끼 고양이들은 충남역사박물관 관람객 증가에 기여했다.
조 부장은 "고양이를 보려고 멀리서 오시는 분도 많다. 관람객 유치에서도 고양이들이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무인 계측기를 통해 살펴본 결과 지난해의 경우 이맘때까지 관람객이 8~9만 명 정도였는데, 현재는 벌써 12만 명이 넘었다"고 설명했다.
충남역사박물관 스레드 '@cnhmuseum_official' 캡처
충남역사박물관 스레드 '@cnhmuseum_official' 캡처그는 "박물관 운영을 해보니 가족 단위 관람객이 많고, 동물이 있으면 좋아하신다. 지금도 고양이를 보러 오는 분이 상당수가 고양이들이 귀한 대접을 받고 있다"며 "고양이가 사람을 잘 따르다 보니 관람객도 예뻐하시고, 고양이랑 노는 분도 많다. 최근에는 한 가족이 스레드를 보고 왔다며 고양이한테 간식 선물도 주고, 박물관도 관람하고 가셨다"고 말했다.
고양이의 효과는 관람객 증가만이 아니다. 공식 스레드에 "박물관 직원 복지 짱"이라고 올라온 게시글처럼, 실제로 직원들의 분위기도 더 밝아졌다.
조 부장은 "고양이들이 예쁘고, 공동 육아하는 것과 같다. 관장님도 원래 고양이를 좋아하셔서, 밥도 거의 다 조달하는 등 애착이 많으시다"며 "고양이라는 공통된 주제로 다같이 이야기할 수 있다 보니 업무 분위기도 더 좋아졌다"고 이야기했다.
충남역사박물관 스레드 '@cnhmuseum_official' 캡처향후 고양이들을 분양할 수도 있고, 지금도 여러 곳에서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그러나 당분간은 박물관에서 돌본다는 계획이다.
조 부장은 "분양 생각은 있는데, 너무 정들어서 분양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웃은 뒤 "내부적으로 박물관 마스코트로 키우자는 이야기가 있다. 아직 이름은 없는데, 조만간 명찰을 달아 주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영문기사 보기 (View English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