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지현 감독. 한화이글스 제공프로야구 한화이글스 제15대 사령탑에 오른 류지현 감독이 16일 대전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계속 상위권에서 우승의 문을 지속적으로 두드리다 보면 우승에 가까운 시기가 분명히 올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다"며 '지속 가능한 강팀'을 향한 포부를 밝혔다.
류 감독은 "선발, 중간, 마무리가 정립이 안 된 상태에서 시즌이 이어졌던 것 같다"며 "내일부터 훈련하게 돼 있는데, 차근차근 준비해서 특히 투수진을 정립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이어 "저희의 2027년 시즌은 내일부터"라며 "마무리 훈련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다"고 강조했다.
야수 쪽에 대해서는 "포지션이 약간 중복되는 부분도 있다"며 "교통정리라는 표현이 맞는지 모르겠지만 이런 부분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야자키 캠프, 멜버른 캠프를 통해 여러 최적의 조합을 만들려고 한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구단과의 방향도 같다고 했다. 류 감독은 "제가 갖고 있던 생각과 한화 이글스 구단의 방향이 일치한다"며 "시스템 야구를 하려는 부분이 일치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감독 한 사람의 영향으로 구단 자체가 흔들린다는 것은 인정하고 싶지 않다"고 언급했다.
대표팀 감독 시절 관중석 가장 중앙에서 경기를 지켜보며 열광적인 한화 팬들의 모습을 근거리에서 느꼈다는 류 감독은 "한화 이글스에서 저한테 기회를 준다면 이 선수들과 호흡을 맞춘 다음 굉장히 좋은 야구를 할 수 있겠다는 기대감을 갖고 있었다"고 했다.
팬들에게는 "경기를 보고 돌아가실 때 정말로 행복한 마음으로 돌아가시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한화 구단은 앞서 13일 김경문 감독의 후임으로 류 감독과 3년 총액 20억 원에 계약했다. 류 감독은 2021년 LG 감독을 맡아 2년간 팀을 포스트시즌에 올렸고, 2025년부터는 대표팀을 이끌며 올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과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지휘했다. 한화는 올 시즌 9위로 마쳤다.
영문기사 보기 (View English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