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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난' 부산 사상구 숙원사업 구비 확보도 비상…사업비 108억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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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사업비 342억 원 가운데 미확보 124억 원
물가 상승·설계변경 등으로 사업비 증가
구비 108억 원 확보해야…62억 지방채 발행 추진
예산 확보 차질 땐 2027년 준공 지연 우려

부산 사상구청 전경. 부산 사상구청 제공 부산 사상구청 전경. 부산 사상구청 제공 
심각한 재정난으로 '재정 비상'을 선언한 부산 사상구가 핵심 숙원사업인 '엄궁유수지 복합문화체육센터'의 사업비 수십억 원을 확보하지 못해 공사 중단과 준공 지연 위기에 처했다. 공사비 상승과 물가 인상 여파로 구비만 100억 원 넘게 추가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사상구의 곳간이 비어 있어 대책 마련에 비상이 걸렸다.
 

342억 규모 숙원 사업에 124억 미확보…공사 차질 우려

16일 사상구에 따르면 엄궁복합문화체육센터 건립 사업의 총사업비는 342억 700만 원이다. 이 가운데 올해까지 확보한 사업비는 217억 9800만 원으로, 미확보 사업비는 124억 900만 원에 이른다. 미확보 사업비에는 당초 사업계획에 반영됐지만 아직 확보하지 못한 예산과 공사 과정에서 추가로 필요한 사업비가 포함돼 있다.
 
구는 이 가운데 108억 원 규모의 구비 재원을 확보해야 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가운데 47억 원은 당초 사업비에 반영된 구비이며, 나머지 61억 원은 물가 상승과 설계변경 등으로 추가 확보가 필요한 예산이다.
 

재정난 심화 속 지방채 62억 발행, 국·시비 확보 총력

하지만 현재 사상구가 심각한 재정난을 겪고 있는 만큼 사업비 마련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사상구는 올해 추가경정예산 편성 과정에서 140억 원 규모의 재원 부족을 겪으면서 지난 8월 재정 비상 상황을 알리기도 했다. 지출 구조조정과 지방채 발행 등 재정 안정화 대책도 추진하고 있다.
 
실제로 사상구는 엄궁복합문화체육센터 건립에 필요한 구비를 마련하기 위해 62억 원 상당의 지방채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구는 지난 8월 말 센터 건립 비용을 포함해 99억 원 규모 지방채 발행 계획안을 행정안전부에 제출했고 현재 구는 행안부의 발행 확정 통보를 기다리고 있다.
 
이밖에 미확보 예산에는 시비와 특별교부금도 포함돼 있다. 당초 사업비에 반영된 시비 52억 8200만 원 가운데 올해까지 확보한 금액은 20억 원이며, 특별교부금 57억 원 가운데 확보액은 32억 8400만 원이다. 구는 시 예산 상황 등으로 아직 받지 못한 시비와 특별교부금을 내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부산 사상구 관계자는 "현재 공사는 중단 없이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지만 구비 확보 과정에 차질이 생길 경우 공정이 늘어날 수도 있다"며 "추가로 필요한 구비는 내년도 본예산과 지방채 발행 등을 통해 확보하고 특별교부세와 특별교부금 등도 활용해 재정 부담을 줄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착공 난항 겪은 핵심 시설…예산 적기 확보가 준공 열쇠

한편 엄궁복합문화체육센터는 사상구가 지역 주민의 문화·체육 기반시설 확충을 위해 추진해 온 숙원 사업이다. 2019년 정부의 생활SOC 복합화 사업에 선정됐지만, 엄궁유수지가 하천구역에 포함돼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다가 이후 하천기본계획 변경과 부지 해제 절차 등을 거쳐 지난해 가까스로 착공했다.
 
센터에는 수영장과 실내체육관, 도서관, 주차장 등이 들어가 있다. 현재 공정률은 54.8%로, 골조 공사를 마치고 미장공사가 진행 중이다. 사상구는 내년 8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부족한 사업비를 제때 확보하지 못하면 공사 지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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