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 주포 모마. KOVO '2026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한국도로공사-GS칼텍스의 결승이 열린 18일 전남광주 여수시 진남체육관. 경기 전 두 팀 사령탑은 모두 팀 주포의 몸 상태에 대해 우려를 드러냈다.
도로공사 김영래 감독 대행은 모마에 대해 "몸 상태를 체크했는데 어젯밤에는 통증이 있다고 했지만 치료 후 괜찮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모마는 뒷쪽 무릎 오금 통증이 있는 상황. 김 대행은 "오늘 아침 조금 통증이 있다고 했는데 체육관에서 몸 풀고 하다 보면 괜찮을 것 같다"고 말했다.
결승인 만큼 출전 의지가 강하다. 김 대행은 모마의 출전 여부를 묻자 "나와야죠"라고 곧바로 답했다. 이어 "상대 원 펀치가 있으니 우리도 맞을 수만은 없으니 원 펀치가 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상대 괴물 외인 실바에 모마로 맞불을 놓겠다는 다짐이다.
모마에 대한 신뢰는 대단하다. 김 대행은 "정규 시즌이 얼마 남지 않아 부상이 있으면 빼겠지만 모마는 정신력이 실바랑 비슷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기는 무조건 뛰어야 하는 선수"라면서 "통증이 올라오면 조절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날 모마는 IBK기업은행과 4강전에서 통증에도 팀 최다 18점에 공격 성공률이 58%를 넘었다. 도로공사는 모마의 활약 속에 강소휘(9점), 마미, 김세빈(이상 6점) 등의 지원으로 세트 스코어 3-0 완승을 거뒀다.
지난 시즌 챔피언 결정전 이후 컵대회 결승 리매치다. 당시 도로공사는 정규 리그 1위로 챔프전에 직행하고도 사령탑 부재 속에 GS칼텍스에 우승컵을 내줬다. 당시 임시 지휘봉을 잡았던 김 대행은 "조별 리그 첫 경기도, 결승도 마찬가지"라면서 "리매치라 생각하지 않고 훈련한 것을 보여준다 생각하고 했으면 좋겠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실바에 대한 경계심도 드러냈다. 김 대행은 "어제 4강전에서 실바가 5세트에도 12점을 하더라"고 혀를 내두른 뒤 "때문에 서브 공략이 제일 중요하다"고 짚었다.
GS칼텍스 주포 실바. KOVO GS칼텍스 이영택 감독도 실바에 대한 변치 않는 믿음을 드러냈다. 이 감독은 "3연전이 나도 힘든데 선수들은 더 힘들 것"이라면서 "실바는 매일 힘들다 하지만 들어가면 해내는 선수"라고 강조했다.
실바는 전날 흥국생명과 4강전에서 양 팀 최다 35점에 공격 성공률 50%를 넘었다. 특히 승부처였던 5세트에만 15점 중 11점을 쏟아부었다.
GS칼텍스는 조별 리그에서 도로공사에 1-3으로 패한 바 있다. 이 감독은 도로공사에 대해 "원래 수비가 좋았는데 완벽하게 하고, 서브를 강하게 때려도 리시브를 잘 받아낸다"면서 "범실도 제일 없고, 반격 과정에서 모마, 강소휘가 해준다"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조별 리그 패배에 대해 이 감독은 "상대 아시아 쿼터 마미를 처음 만나 스타일 파악이 안 됐다"고 돌아봤다. 이어 "오늘은 수비, 블로킹 위치 조정이 있는데 첫 경기보다 대응하기에 낫지 않을까 싶다"고 전망했다.
다만 16일 하루 휴식을 취한 도로공사와 달리 3일 연속 경기하는 데 따른 체력 부담이 있다. 이 감독은 "중요한 건 선수들이 정상 컨디션이 아니라 제일 걱정이 된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이 감독은 "모마는 나온답니까?"라고 취재진에 질문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역시 경계 대상 1호라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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