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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反트럼프 단체 SNS 차단 '논란'…사과에도 진정성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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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만명 참여 집회 도중 계정 폭파…정치 검열 의혹
하루 만에 바뀐 메타의 궁색한 변명…"외부 AI 봇 때문"
선거 코앞에 터진 빅테크 검열 논란…파장 어디까지?

메타 제공메타 제공
11월 3일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전국적인 대규모 시위가 벌어진 지난 주말, 메타플랫폼이 반(反)트럼프 단체인 '노킹스 연합(No Kings Coalition)'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90분 동안 전면 차단해 거센 논란이 일었다.

19일(현지시간) 외신 등에 따르면 노킹스 연합은 사전투표 독려를 위해 주말인 지난 17일 50개 주와 워싱턴D.C. 등 3천여 곳에서 수백만 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집회를 개최했다.

바로 이 시점에 실시간 소통의 핵심 창구 역할을 하는 인스타그램 계정이 완전히 폐쇄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계정이 복구된 이후에도 운영진의 관리자 권한이 한동안 마비됐는데, 단체 측은 "정치활동을 의도적으로 방해한 것이 아니냐"며 메타를 강하게 비난했다.

파장이 커지자 앤디 스톤 메타 커뮤니케이션 부사장은 SNS를 통해 "앤트로픽의 클로드 기반 도구가 해당 계정의 프로필과 게시물 등에 평시보다 4배 빠른 속도로 격렬하게 접근했다"며 "짧은 시간에 대량의 순차적 요청이 집중되면서 보안 시스템이 이를 인간이 아닌 자동화된 매크로봇으로 오인해 작동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사과·설명했다.

그러나 메타의 해명을 두고 뒷말이 무성하다. 메타는 차단 직후 초기에는 "계정의 게시물과 댓글이 급증해 차단됐다"고 밝혔으나, 하루 만에 "외부 AI 봇의 무단 데이터 접근 때문이다"고 말을 바꿨다.

게다가 문제를 일으킨 클로드 AI 도구를 누가 운영하고 있었는지, 왜 하필 해당 단체의 데이터를 비정상적으로 빠르게 수집하려 했는지 등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다.

'정치적 검열' 의혹과 빅테크의 허술한 시스템 관리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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