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창립 125주년을 맞은 양양감리교회(조선석 담임목사)가 한국 개신교 최초의 해외 파송 순교 선교사인 김영학 목사의 손자 김요엘 선교사를 초청해 추수감사절 기념 말씀 및 강연 집회를 열었다. 최진성 아나운서하디 선교사에 의해 시작돼 '순교자의 피와 신앙의 유산 위에 서 있는 교회' 양양감리교회(담임 조선석 목사)가 창립 125주년을 맞아 지난 5일 기념예배에 이어 18일 순교자 김영학 목사의 친손자 김요엘 선교사를 초청해 선교강연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서 김 선교사는 '선교와 교회-선교적 교회'를 주제로 뜨겁게 강연했으며, 특히 강원영동CBS가 AI기술을 활용해 제작한 김영학 목사의 기념 영상을 감상한 성도들은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이집트와 튀르키예, 투르크메니스탄 등 이슬람권에서 사역해 온 김 선교사는 "교회는 구원 받은 사람들만 모여 보호받는 '방주'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며 "성도들을 철저히 훈련시켜 세상으로 파송하는 '플랫폼'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슬람 핵심 지역에도 1,500만 명의 기독교인이 있다"며 "건물을 세우기보다 현지 교회들이 스스로 선교하는 '선교적 교회'로 체질을 바꾸도록 돕는 선교동원 사역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양감리교회 조선석 담임목사(왼쪽)와 김요엘 선교사(오른쪽). 최진성 아나운서조선석 담임목사는 "올해는 교회 창립 125주년이자 고 김영학 목사 부임 108주년, 순교 93주년을 맞는 해"라며 "자신의 안위보다 성도 한 사람을 더 깊이 생각했던 김영학 목사님의 3대 후손으로부터 선교에 대한 영감을 받게 돼 매우 뜻깊다"고 소감을 전했다.
고 김영학 목사는 양양감리교회를 섬긴 뒤 러시아로 파송돼 복음을 전하다 순교한 인물로, 한국 개신교 최초의 해외 파송 순교 선교사로 꼽힌다. 양양감리교회 홈페이지 캡처한편 1918년 양양감리교회 5대 담임으로 부임한 김영학 목사는 이듬해 3·1만세운동을 주도하다 옥고를 치렀다. 이어 1922년 시베리아 선교사로 파송 돼 소련 공산당의 박해 속에서도 "단 한 명이라도 교인이 있는 한 떠날 수 없다"며 사역지를 지키다 1933년 강제노동 중 순교해 한국 개신교 최초의 해외 파송 순교 선교사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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