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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진기+글러브…'女 의사' 서려경, 끝내 세계챔피언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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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도전만에 세계 챔프 등극

WIBA 세계 챔피언에 오른 서려경. 인스타그램 '@yekyengseo' 캡처WIBA 세계 챔피언에 오른 서려경. 인스타그램 '@yekyengseo' 캡처
30대 여자 복서의 꿈이 이뤄졌다. 주인공은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이자 프로 복서인 서려경(35·천안비트손정오복싱). '투잡'으로 유명한 그가 드디어 세계 챔피언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세 번째 도전 끝에 이룬 쾌거다.
 
20일 ㈔한국복싱커미션에 따르면 서려경은 지난 주말(17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여성국제복싱협회(WIBA) 여자 미니멈급(47.6㎏) 세계 타이틀전에서 태국의 위수타 스리리티뎃을 3라운드 KO로 꺾었다. 이로써 2024년 처음 세계 타이틀에 도전한 이후 세 번째 도전 만에 정상에 올랐다.
 
그는 2018년 복싱을 시작해 이듬해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한국복싱M(KBA) 라이트플라이급 한국 챔피언을 거쳐 올해 세계복싱협회(WBA) 여자 미니멈급 아시아 챔피언에 올랐다. 이번에는 WIBA 세계 챔피언 벨트까지 차지하며 복싱 인생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서려경. 인스타그램 '@yekyengseo' 캡처서려경. 인스타그램 '@yekyengseo' 캡처
서려경에게는 '의사 복서'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다. 현재 순천향대 부속 천안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로 재직 중인 그는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복싱을 시작했다. 취미로 시작한 운동이 이제는 인생 한가운데를 차지하고 있다.
 
서려경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타이틀전 당일 사진과 함께 "부상들과 긴 부상으로 힘들었지만 세계챔피언이 돼 행복하다"는 소감을 남겼다. 그는 앞으로 세계복싱 4대 주요 기구인 WBA·WBC(세계복싱평의회)·IBF(국제복싱연맹)·WBO(세계복싱기구)의 세계 챔피언 타이틀에도 도전할 계획이다. '의사 복서'의 도전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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