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기홍 홍보소통수석. 연합뉴스청와대는 20일 한미간의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현재는 미국이 운전석에 앉아 있고 우리는 조수석에 앉아 있는데, 우리가 운전대를 잡고 미국이 조수석에 있는 것"이라고 비유했다.
청와대 성기홍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관련 질문에 "함께 달려가고 있는 버스나 택시에서 내리라는 것이 아니라, 역할이 바뀌는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작권은 지금까지 '전환(transition)'이라는 표현을 쓰고 있는데 그 표현보다는 '환수', '환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조기 전환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
성 수석은 이 표현에 대해서도 '전환'은 전작권을 이전(transfer)하는 절차와 제도적 측면을 규정하는 일이고, '환수'는 되찾는 것이라며 이 대통령이 사용한 용어의 의미를 부연 설명했다.
그는 "1950년 한국전쟁 당시 이승만 대통령이 작전지휘권을 (더글러스 맥아더) 유엔군사령관에 넘기면서 작전지휘권이 넘어갔다"며 "관성적으로 당연한 것처럼 됐는데, 이 정도 국력을 가진 강국으로서 작전권을 독자적으로 갖지 않은 나라는 한국밖에 없다"고 했다.
성 수석은 특히 최근 제이비어 브런슨 한미연합사령관의 전작권 전환 조건 변화 가능성 시사에 대해서는 "제가 알기로는 미국 정부 전체의 입장을 대변하는 견해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이와 관련해 국방부는 브런슨 사령관의 발언에 대해서 여러 경로를 통해 미국 측에 의견을 표명했고, 미국 측은 '충분히 인식하고 공감했다'는 답변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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