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구 제공넉 달 가까이 이어진 대전 대덕구의회의 파행에 공직사회까지 규탄에 나섰다.
대전 5개 자치구 공무원노조로 꾸려진 대전공무원노동조합연맹과 대덕구공무원노동조합은 21일 대덕구청에서 공동성명을 내고 "구민의 일상과 공직사회를 볼모로 잡지 마라"며 조속한 정상화를 촉구했다.
이날 오전 11시 열린 대덕구의회 제296회 임시회 제5차 본회의에서도 원 구성이 또다시 무산되자 노조는 의회의 책임 있는 결정을 기다렸으나 정상화가 또다시 불발됐다며, 장기 파행으로 구민과 공직사회가 떠안고 있는 부담을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날 본회의에는 더불어민주당 이삼남 의원이 의장 후보로 단독 등록했으나 국민의힘 의원들이 나오지 않아 의결정족수를 채우지 못했다.
노조는 "의회가 원 구성을 둘러싼 갈등을 거듭하는 동안에도 공무원들은 민원창구를 지키고, 복지 현장을 살피며, 구민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다"며 "공무원에게 책임 있는 업무 수행을 요구하는 만큼 의원들 역시 자신의 책무를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예산과 주요 안건 처리가 지연되면 그 피해는 구민에게 돌아가고, 사업 지연을 설명하며 주민의 불편에 대응하는 부담은 현장 공무원들이 떠안게 된다"며 "의회가 해결해야 할 문제를 구민과 직원들에게 전가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의회 정상화를 요구하며 단식하다가 병원으로 이송된 김찬술 구청장에 대해서는 깊은 유감을 표하고 치료와 회복에 전념해 달라고 당부했다.
노조는 의원 전원의 장기 파행 책임 인정과 구민·직원 사과와 즉각적인 원 구성 협의 착수와 구체적인 정상화 일정·실행계획 공개, 지연된 예산과 주요 안건의 처리 계획 제시를 요구했다.
노조는 "우리는 구민을 위해 일하는 공무원노동자로서 공공서비스를 지키고 직원들이 맡은 일을 온전히 수행할 수 있도록 의회의 책임을 묻는 것"이라며 "의원들의 답변과 실제 이행 여부를 조합원과 구민에게 공개하고, 의회가 제 역할을 다할 때까지 대응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전국 지방의회 가운데 원구성을 마치지 못한 곳은 대덕구의회가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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