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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이혁재 "女종업원 불러달라" 주먹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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룸살롱서 폭행혐의 입건…조폭 개입여부도 수사

개그맨 겸 방송 MC인 이혁재(38)씨가 폭행혐의로 불구속 입건돼 경찰 조사를 받았다.

경찰조사에서 이 씨는 ''유명 연예인인 자신을 지인들 앞에서 대접을 소홀히 하고 무시했다''는 이유로 술집 종업원을 폭행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애초 알려진 술값 시비가 아니라 자신이 원하는 아가씨를 불러주지 않아 술집종업원들을 폭행했음이 밝혀진 것이다.

이 씨는 지난 19일 오후 8시쯤 인천지방경찰청에 나와 2시간여 동안 이번 사건과 관련해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이 씨는 이날 청바지와 T셔츠 차림에 모자를 쓰고 조사를 받으러 나왔으며 "죄송하다, 잘못했다 라고 말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이날 이 씨로부터 폭행사실에 대해 진술을 받아냈다. 또 하루 전인 18일에는 이 씨에게 폭행을 당한 술집 남자종업원 A(31)씨와 여종업원 B(29)씨를 불러 피해사실 등의 조사를 끝냈다.

경찰조사 결과 이 씨는 지난 13일 오전2시쯤 인천시 연수구 송도 P룸살롱에서 유흥업소 사장 등 평소 알고 지내는 3~4명과 함께 술을 마셨다.

이후 이 씨는 또 다른 술집 O룸살롱으로 자리를 옮겨 골프모임 지인들과도 술을 마셨다.

이 자리에서 이 씨는 P룸 살롱에서 동석했던 여자 종업원을 전화로 불렀으나 뜻대로 되지 않자 ''자신을 무시했다''며 혼자서 P술집을 찾아가 남녀종업원에게 욕설을 하며 얼굴 등을 때렸다.

현재 이 씨는 피해자들과 합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를 놓고도 미리 입을 맞췄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이 씨의 일행중에 인천지역 폭력배가 있었다고 알려지고 있어 추가 혐의를 수사하기 위해 참고인들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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