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환율상승, 금융기관 재무건전성 영향 크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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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환율과 코스피·코스닥 종가 등이 표시되고 있다. 황진환 기자1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환율과 코스피·코스닥 종가 등이 표시되고 있다. 황진환 기자
한국은행은 최근 환율 상승이 국내 금융기관 재무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했다.
 
한은은 24일 공개한 금융안정보고서에서 "원/달러 환율은 4분기 들어 대내외 불확실성 등으로 빠르게 상승했지만, 환율 상승이 금융기관의 재무 건전성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대체로 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은행들은 외화자산과 외화부채를 거의 비슷하게 보유하고 있는 만큼 환율이 손익에 미치는 영향에 제한적이다.
 
보험회사의 자본적정성 지표인 지급여력비율(K-ICS)에 대한 환율 상승 영향도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한은은 보고서에서 "환율 상승이 비(非) 헤지(위험분산) 외화자산의 원화 환산액을 늘려 가용자본을 일부 늘릴 수는 있지만, 대부분의 외화자산이 헤지된 상태인 만큼 효과는 제한적"이라며 "요구자본의 하나로 산출되는 외환위험액도 환율 상승과 함께 늘겠지만 헤지를 통한 위험 경감이 반영되는 데다 외환 위험액 비중 자체가 작아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은은 "환율 상승에 따른 (증권사의) 외환위험액과 외화자산 관련 신용위험액 확대 효과도 총위험액에 반영되는 정도가 크지 않아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한은은 "종합적으로 볼때 환율 상승이 금융기관의 재무 건전성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대체로 크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단기적 자금 수요와 환율 급등이 맞물릴 경우 일부 금융기관이 유동성 관리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있는 만큼, 외환 스와프 만기 장기화를 유도하는 등의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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