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염 휩싸인 기체…무안공항서 여객기 추락 사망자 28명 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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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화재 진압과 인명 구조를 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사고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화재 진압과 인명 구조를 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181명을 태운 여객기가 29일 착륙 중 추락해 현재까지 28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한국공항공사와 전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분쯤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무안국제공항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던 중 추락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28명이며 승무원 1명과 승객 1명이 구조됐다. 사고가 난 기종은 B737-800으로,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 등 총 181명이 타고 있었다.

항공기는 활주로 외벽을 충돌하면서 반파되고 화재가 발생했다. 현장에서 촬영된 영상을 보면 시커먼 연기가 하늘로 계속해 솟구치고 있고, 화염이 기체를 뒤덮고 있다.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오전 9시 3분 "비행기 랜딩기어가 안 내려온다", "비행기가 터졌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 착륙 전 비행기는 상승과 하강을 반복하다 랜딩기어가 없는 상태에서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장비 32대와 80명의 소방 인력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소방당국은 오전 9시 13분 소방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1분 뒤 현장에 도착했다. 오전 9시 16분에는 소방 대응 3단계가 내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오전 9시 46분 항공기 화재를 초기 진화하고 기체 후미부터 구조 작업을 진행 중이다. 기체 앞부분과 중간 탑승객까지 합치면 사상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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