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직후 비행기 모습. 독자 제공 '무안 제주항공 참사' 사망자 177명이 확인됐다.
29일 국토교통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상황반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30분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은 실종자는 2명이다.
구조된 2명은 서울이대병원과 서울아산병으로 각각 이송됐으며 다른 희생자들은 무안공항 내 설치된 임시 영안실에 안치됐다.
항공 당국은 항공사고조사관 8명, 항공안전감독관 9명 등이 사고현장에 도착해 탑재용 항공일지 수거 등 현장 증거자료를 수집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주종완 항공정책실장은 이날 '무안 제주항공 참사' 5차 브리핑에서 "블랙박스와 음성기록장치를 수거했고 남은 잔해를 수거해 정밀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며 "현장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소방과 경찰, 군, 해경, 지자체 등 1572명의 인력이 현장에 투입됐으며 야간에도 수색을 이어갈 방침이다.
이번 사고가 난 항공기는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무안에 도착 예정이던 제주항공 7C 2216편이다.
제주항공 여객기는 이날 오전 9시 3분쯤 랜딩기어를 내리지 못하고 동체 착륙을 시도하다 결국 공항 활주로 외벽에 충돌한 뒤 폭발해 완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