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5 현장에서 열린 국내 기자 간담회에서 삼성전자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이르면 올해 5월 AI(인공지능) 컴패니언(동반자) '볼리'를 출시한다. 삼성전자는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를 경험할 수 있도록 볼리에 구독서비스를 도입한다.
삼성전자 한종희 부회장은 7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가전·IT(정보기술) 전시회 'CES 2025'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된 국내 기자 간담회에서 볼리 출시와 관련된 구체적인 일정과 가격 등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볼리는 다양한 IoT(사물인터넷) 기기를 컨트롤하고, 아이와 반려동물 등을 살피는 역할을 하는 로봇이다.
시야 밖에 있는 아이나 반려동물을 모니터링해 이상 상황이 발생할 경우 사용자에게 알려주고 필요한 조치를 하는가 하면 홈트레이닝 메이트가 돼 주거나 재택근무 시 보조 스크린 역할을 하는 등 집안 내에서 다양한 활동을 보조하는 일종의 '집사 로봇'이다.
한 부회장은 "한국과 미국에서 올해 5~6월 중 볼리 출시를 예상하고 있고, 가격은 어느 정도가 적정한지 검토하고 있다"며 "볼리도 (구독서비스 대상 상품으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갤럭시)폰도 (구독서비스로 만날수 있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TCL 등 중국 기업들이 이번 CES에서 스마트홈 허브로 작동하는 AI로봇 '에이미'를 공개한 것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엔 "삼성이 볼리를 여러분에게 선보인지 꽤 오래되었지만 완성을 시켜서 나오는건 6월"이라며 "우리가 가는 방향성이 맞다고 생각하니 경쟁사도 유사한 제품을 갖고나온 것으로 봐야한다"고 말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CES 2025' 개막에 앞서 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연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올해 볼리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지난 2020년 CES에서 착용형(웨어러블) 보행보조 로봇 '젬스'(GEMS)와 함께 강아지처럼 사용자를 따라다니며 명령을 수행하는 볼리 콘셉트를 처음 공개한 지 4년 만인 지난해 CES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볼리를 깜짝 공개했다.
이후 1년 만에 이를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것인데 행사에 참석한 전세계 미디어와 거래선은 환호성을 지르며 박수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