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한덕수, 국정원 출신으로 상황실 운영…공작 냄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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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을 만한 정보…정세균∙이낙연 캠프 합류, 공작 행위 의심"
"사직한 총리실 참모진, 캠프 합류 땐 사전 준비했다고 판단"
'선거용 관세협상' 美 재무장관 발언엔 "한국 대표단에 확인할 것"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2025년도 제1회 추경예산안에 대한 정부 시정연설을 마치고 국회를 나서고 있다. 윤창원 기자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2025년도 제1회 추경예산안에 대한 정부 시정연설을 마치고 국회를 나서고 있다. 윤창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최고위원이 30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 직을 유지하는 상태에서 국가정보원 출신으로 상황실을 구성해 운영했다는 믿을 만한 정보를 가졌다"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언론 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공작의 냄새가 짙다"며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이낙연 전 대표가 한 대행 캠프의 합류할 것이라는 기사를 흘리고, 정 전 총리는 당연히 이를 전면 부정했다"고 주장했다.
 
'국정원 내부 인사를 통해 받았느냐'는 취재진의 물음에는 "당연히 전직 국정원 인사다. 윤석열과 한덕수 모두 국정원 전직 인사를 데리고 공작적 선거 행위를 해온 것은 우리가 너무 잘 아는 사실"이라며 "한 권한대행이 윤석열을 이어받다 못해 국정원 전직 요원들을 이용하고 동원해 선거를 위한 공작적 행위까지 이어가는 것이 가련하다"고 지적했다.
 
김 최고위원은 한 권한대행이 대선 출마를 위한 사전 준비 활동을 벌인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했다. 그는 "국무총리실 핵심 참모 여러 명이 비슷한 시기에 갑자기 사직하면 선거 준비와 관련된 한 대행의 요구가 있었다고 보는 것이 온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합리적 추론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총리 스스로 사석이나 공석에서 참모진 사직과 관련해 암시하거나 당연시하는 발언을 했는지 파악해보는 것도 필요하다"며 "사직한 직원들이 약속하고 계획한 듯 즉시 또는 단기간 내에 물러나 한 대행의 공식, 비공식 대선 캠프에 합류해 활동한다면 이 것은 공직 상태에서 사전 선거를 행했다고 판단하는 것이 지극히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한국 정부가 대선 전에 무역 협상을 해결하려는 의지가 강하다'는 내용의 미국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의 언론 인터뷰와 관련해서는 "미국과 한국의 협상팀이 협상에 유리한 상황을 조성할 수 있는 발언을 하는 것은 협상의 기술"이라며 "이와 별도로 미국 측에서 한 권한대행의 지시와 관련해 한국 국민들에게 알려진 것과 다른 행위가 있다는 얘기가 있다면 저희가 한국 측 대표단에 확인할 사항"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 측에서 만약 일부 흘러나온 대로 한국 방미단이 한국 국민들에게 알려진 것과 달리 이면 합의가 있거나, 대선 전 선거에 이용하기 위한 협상 타결을 시도했다면 천인공노할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최고위원은 "한 권한대행은 이미 내란 공범으로 수사가 예정돼 있고, 헌법을 위반했고, 국익이 걸린 관세 협상을 자기 출마를 위한 장사수단으로 악용한 분"이라며 "대선 출마를 할 것인지 거창한 선언문을 쓸 것이 아니라 석고대죄하고 수사 받기 위해 옷을 벗어야 한다"고 비판을 이어갔다.
 
그러면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관련 수사기관은 제가 오늘 제기한 모든 문제들에 대해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하고 국무총리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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