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전' 앞둔 이스라엘 집중 공격에 가자지구 사상자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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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휴전 관련 발언 후 협상 대상 하마스 압박용

3일(현지시간) 이스라엘 공격 받은 가자지구. 연합뉴스3일(현지시간) 이스라엘 공격 받은 가자지구. 연합뉴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면서 가자지구 전역에서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영국 가디언, BBC방송은 가자지구 관리들과 의료진, 구조대원 등을 인용해 3일(현지시간) 하루에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가자지구 전역에서 최소 69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하마스가 운영하는 가자지구 민방위대는 이스라엘 공격으로 주민 38명이 구호품을 받으러 가는 길에 또는 줄을 서 있다 공습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또 가자지구 북부 가자시티 내 난민 대피소로 쓰이는 학교 건물이 공습을 받아 15명이 사망했고 중부 넷자림 회랑 인근에서 25명, 남부 라파에서 7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남부 칸 유니스 나세르 병원의 의료진은 구호품 배급소로 가던 주민 20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이날 이스라엘군(IDF)은 24시간 동안 무장대원들과 터널 등 가자지구 전역의 약 150개 '테러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가자지구 상공의 이스라엘 전투기. 연합뉴스가자지구 상공의 이스라엘 전투기. 연합뉴스
가자지구 관리들과 의료진은 지난 1~2일에는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숨진 사람이 더 많았다고 주장했다. 이들에 따르면 이번 주에만 사망자 수는 300여명, 부상자는 수천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자지구 휴전을 촉구한 이후 이스라엘의 공격이 더 거세진 것은 휴전 협상에서 하마스를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를 위해 이스라엘군은 하마스 조직이 견고하게 자리 잡고 있는 가자지구 북부를 집중 공격하고 있다고 가디언은 분석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이스라엘은 60일간의 휴전을 확정하기 위해 필요한 조건들에 동의했다"면서 하마스 측에도 조건 수용을 촉구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7일 미국 백악관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만나 휴전과 관련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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