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검찰 조작기소대응 TF 발대식에서 한준호 단장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민주당 차기 당대표 선거가 박찬대·정청래(이름순) 의원 간 양자 대결 흐름으로 접어드는 가운데 또 다른 인물 등판으로 '3파전' 가능성이 있다는 설(說)이 나와 화제다.
해당 인물로 지목됐던 한준호 의원은 출마 뜻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문화일보는 8일 신문에서 호남에서 상당한 지지 기반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수도권 지역구 재선 A 의원이 출사표를 던질지 막판 고심 중이라고 전했다.
이 신문은 A 의원이 전북 출신으로 당내에서 '호남의 아들'로 불리며 6·3 대선 때에도 호남 지역 중심으로 선거 운동을 펼쳤다고 썼다.
그러자 여러 민주당 관계자 사이에서는 'A 의원이 한준호 의원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한 의원이 전북 전주 출신으로 지난해 10월 재보궐선거당시 전남 영광에서 일명 '한 달 살이'를 자처하며 호남 표밭 다지기에 집중했었기 때문에 그를 언급한 것 아니겠냐는 얘기였다.
그러나 한 의원은 즉각 부인했다.
그는 페이스북에 "문의가 많아서, 저 당대표 선거 안 나간다"고 밝혔다.
앞서 제3의 인물론을 공개적으로 처음 언급한 건 민주당 노종면 의원이었다.
노 의원은 지난달 18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인터뷰 중 "누가 더 나올지 모른다. 검토하는 분이 계신 것은 알고 있다"며 지지층이 겹치는 박찬대·정청래 의원이 동시 출마할 경우 본인에게 기회가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