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연합뉴스 33년 만에 전반기 1위를 확정한 한화 이글스가 올스타 휴식기 이전에 펼쳐진 마지막 3연전에서 위닝 시리즈를 굳혔다.
한화는 9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에서 7-4로 승리했다.
이틀 연속 KIA를 꺾은 한화는 연승 행진을 5경기로 늘리며 시즌 전적 51승 33패 2무로 단독 선두를 굳게 지켰다. 10개 구단 중 6할대 승률을 기록 중인 유일한 팀이다.
지난주 한때 순위를 2위까지 끌어올렸던 4위 KIA는 3연패를 당하며 주춤했다.
타선의 힘이 돋보인 하루였다. 한화는 경기 중반 KIA의 베테랑 왼손 선발 양현종을 흔들며 단숨에 3점 차 열세를 뒤집었다. 최재훈이 4회말 역전 3점포를 터뜨렸고 이진영과 채은성은 나란히 2타점씩 기록했다.
KIA가 먼저 앞서갔다. 2회초 만루 기회에서 김규성의 밀어내기 볼넷과 최원준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뽑았다. 김규성은 4회초 1타점 2루타를 때려 KIA의 초반 공세를 이끌었다.
한화는 4회말 KIA 양현종을 공략하며 단숨에 스코어를 뒤집었다. 한 이닝에 5점을 뽑는 빅이닝을 만들었다. 이진영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렸고 최재훈이 역전 3점 홈런을 쏘아올렸다. 5회말에는 채은성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 스코어를 7-3으로 벌렸다.
KIA는 8회초 위즈덤의 솔로홈런으로 반격했지만 더 이상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다.
한화 선발 엄상백은 3⅓이닝 3실점으로 강판됐지만 조동욱, 주현상, 박상원, 한승혁, 김서현이 이어 던진 불펜은 KIA의 점수를 1점으로 최소화 하며 승리를 지켰다. 김서현은 시즌 22번째 세이브를 챙겼다.
양현종은 4이닝 5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5실점을 기록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