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0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하반기 첫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2.50%로 동결했다. 사진공동취재단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0일 "다수 비은행 기관이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면 19세기 민간 화폐 발행에 따른 혼선이 다시 벌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2.50%로 동결한 뒤 기자간담회에서 "그런 상황에서는 통화정책을 하기 어렵고, 중앙은행 체제로 돌아오는 과정을 다시 거쳐야 하는 부작용이 발생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총재는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마구 허용하면 외환 자유화 정책과 충돌할 수 있고,지급결제 업무를 비은행에 허용하면 은행 수익구조도 많이 바뀌게 된다"며 "한은이 혼자서는 결정할 수 없는 문제여서 유관 부처 장이 정해지면 논의를 통해 방향을 잡아보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