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황, 서울대 학생들 만나 "지금은 여러분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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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서울대 공대 강연…학생 1천명 몰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8일 서울대학교 해동첨단공학관에서 열린 '빌드어클로(Build-a-Claw)' 행사장을 찾아 강연을 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8일 서울대학교 해동첨단공학관에서 열린 '빌드어클로(Build-a-Claw)' 행사장을 찾아 강연을 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8일 서울대학교를 찾아 학생들에게 "지금은 산업 전체가, 그리고 세상 전체가 변화하고 있다"며 "지금은 여러분의 시대"라고 말했다.

황 CEO는 이날 서울대 관악캠퍼스 해동첨단공학관에서 열린 '빌드 어 클로(Build-a-Claw)' 행사에 참석해 "새로 나온 기술이기에 여러분이 바로 전문가"라며 "이 기술을 만들어가고 적용하고 활용할 엄청난 기회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대와 엔비디아가 공동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사전 신청자만 1천명 이상이 몰렸다. 행사 시작 전부터 해동첨단공학관 앞에는 대기 줄이 기다랗게 늘어섰고, 학생들은 엔비디아의 오픈소스 AI 에이전트 플랫폼 '오픈클로(OpenClaw)' 시연을 체험하며 황 CEO의 방문을 기다렸다.

인공지능 협동과정 석박사 통합과정 1학년 임모(26)씨는 "빅테크 기업들이 어떤 분야에 관심을 갖고 연구하는지 직접 들을 수 있다는 점이 기대된다"며 "한국에서도 세계적인 프론티어 연구가 활발하게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황 CEO는 자신의 젊은 시절을 언급하며 "내가 여러분 나이일 때는 컴퓨터가 막 인기를 얻기 시작하던 시기였다"며 "컴퓨터 혁명이 시작될 때 나는 첫 세대로 일을 할 수 있는 이점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은 AI를 이용해 칩을 디자인하고 기계를 설계하고 에너지를 발견하게 될 것"이라며 "생명공학도 마찬가지고 AI를 AI로 개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AI를 배우고 사용법을 배우는 것을 넘어 미래에 이를 적용할 수 있도록 AI를 설계하는 법도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CEO는 "한국은 전기기술과 모바일, 클라우드, 기계공학, 생산기술, 우수한 AI를 모두 갖춘 몇 안 되는 국가"라며 "미래 로봇은 이런 기술들이 없다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실제로 이 분야들에 뛰어나다"며 "여러분은 지난 20년 동안 가장 중요한 기술들이 모인 나라에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여러분의 부모와 조부모 세대가 짧은 기간에 지금의 한국을 만들었다"며 "뷰티와 음악, 영화, 기술을 성취했고 앞으로는 로봇을 만들어내고 AI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황 CEO는 추첨을 통해 학생들에게 친필 사인이 담긴 개인용 AI 슈퍼컴퓨터 'DGX 스파크(DGX Spark)'와 AI PC 'RTX 스파크(RTX Spark)' 교환권 등을 선물했다.

이후 서울대 유홍림 총장은 황 CEO에게 서울대학교 점퍼와 규장각 고지도를 선물하고, 학생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했다. 이날 젠슨 황은 현대차그룹 양재동 사옥으로 이동해 정의선 회장과 만날 예정인 걸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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