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용지 4726장 모자랐다…사전투표 낮았던 청담도 부족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 0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83% 서울에 몰렸다
청담·도곡·개포 등 사전투표율 낮은 곳도 부족
송파구만 1965장…서울 전체 부족분 절반 차지

6·3 지방선거 본투표일인 3일 서울 송파구 가락동 쌍용아파트관리사무소에 마련된 가락2동 제3투표소에서 투표용지 부족으로 유권자들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6·3 지방선거 본투표일인 3일 서울 송파구 가락동 쌍용아파트관리사무소에 마련된 가락2동 제3투표소에서 투표용지 부족으로 유권자들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6·3 지방선거 본투표일 전국 50개 투표소에서 투표용지 4726장이 부족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부족분의 83%는 서울에 몰렸고, 사전투표율이 낮아 본투표 수요를 예상할 수 있었던 강남권 일부 투표소에서도 투표용지가 모자랐다.

8일 중앙선관위가 국민의힘 김민전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일 투표용지가 추가 배부된 투표소는 모두 67곳이었다. 이 가운데 사전 대비차 물량을 받은 곳을 제외하고 실제 부족이 발생한 곳은 50곳.

모자란 투표용지는 모두 4726장이었다. 시도별로는 서울이 3912장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인천 404장, 대구 137장, 부산 125장, 울산 81장, 경남 67장 순이었다.

서울 쏠림은 뚜렷했다. 전체 부족분의 82.8%가 서울에서 나왔다. 투표용지가 100장 이상 부족했던 17곳도 모두 서울 투표소였다.

구별로는 송파구가 1965장으로 가장 많았다. 서울 전체 부족분의 절반가량이 송파구 한 곳에서 나온 셈이다. 이어 성북구 791장, 강남구 665장, 광진구 436장, 강서구 29장, 서초구 21장, 동작구 5장 순이었다.

사태가 가장 심각했던 곳은 송파구 잠실4동 제7투표소였다. 이곳은 선거일 투표자수가 1836명이었지만 당초 배부된 투표용지는 1400장에 그쳐 436장이 부족했다. 강남구 청담동 제4투표소는 383장, 광진구 구의3동 제6투표소는 278장, 성북구 장위1동 제6투표소는 277장이 각각 모자랐다.

사전투표율이 낮은 곳에서도 부족 사태가 확인됐다. 투표용지를 배분할 때 사전투표율 등을 고려했다는 선관위 설명만으로는 설명되기 어려운 사례다. 본투표 수요 예측이 빗나갔다는 지적이 나오는 대목이다.

대표적인 곳이 강남구 청담동 제4투표소다. 이곳의 사전투표율은 11.01%로 전국 사전투표율 23.51%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그런데 선거일 투표 대상 선거인 4074명 중 2483명이 투표하면서, 당초 배부된 2100장을 넘어섰다.

강남구 도곡2동 제4투표소도 사전투표율이 9.10%에 그쳤지만 26장이 부족했다. 개포2동 제2투표소는 사전투표율 12.04%였는데도 185장이 모자랐다. 대치2동 제4투표소 역시 사전투표율 13.01%였지만 71장이 부족했다.

김민전 의원은 "이번 투표용지 부족 사태는 단순 실무 착오가 아닌 중대한 선거관리 실패"라며 "특검을 통해 투표용지 배분과 의사결정 과정을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0

0

실시간 랭킹 뉴스

오늘의 기자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