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우고 또 치워도…3만 명 잠실 시위 인파에 '쓰레기 대란'[뉴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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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항의하는 시위가 서울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일대에서 일주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현장에 쌓인 쓰레기로 인근 상인과 이용객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습니다. 한때 3만 명이 넘는 인파가 몰리면서 음식물과 일회용품 등 각종 쓰레기가 대량 발생했고, 자발적인 수거를 요청하는 호소글도 잇따르고 있는데요. 송파구청 청소행정과 측은 쓰레기 수거 대책 등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온라인커뮤니티 캡처온라인커뮤니티 캡처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항의하는 시위가 서울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일대에서 일주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현장에 쌓인 쓰레기로 인근 상인과 이용객들의 불편도 커지고 있다.

핸드볼경기장 일대는 잠실7동 제2투표소의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하면서 투표시간 연장과 봉쇄 시위가 이어진 곳이다. 개표소로 투표함이 이동한 이후 시위대는 이곳으로 집결했다.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항의하며 재선거를 요구하는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에는 지난 주말 사이 비공식 추산 3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몰렸다. 당시 엄청난 인파가 운집한 시위인 만큼 쌓여 있는 쓰레기의 양이 트럭 3~4대 분량은 될 정도로 상당했다는 게 현장 증언이다.

현재는 시위 규모가 다소 줄었지만, 현장 곳곳엔 음식물과 일회용품 등이 쌓이면서 시민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배달 음식과 생수 등 후원 물품이 대거 반입되면서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에는 '잠실 쓰레기 근황'이라는 제목의 게시글과 호소문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온라인커뮤니티 캡처온라인커뮤니티 캡처
게시글에는 급증한 쓰레기 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시위 참가자들의 자발적인 분리수거와 정리를 요청하는 내용이 담겼다. 작성자 A씨는 "사설 쓰레기 수거 업체에서 쓰레기 양이 방대해 더 이상 수거가 어렵다는 자원봉사자의 이야기를 들었다"며 "현장에 계신 분들 가운데 직접 쓰레기를 처리해 가져갈 수 있는 분들은 협조를 부탁드린다. 처리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각 게이트에 마련된 수거 장소에 버려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전했다.

또 다른 게시글에서 B씨는 "배달을 보내주시는 만큼 분리수거할 쓰레기도 엄청나게 쌓이고 있다"며 "관련 업체의 도움이 가능하신 분들은 연락을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일부 시민들은 자발적인 정화 활동에 나서기도 했다. C씨는 "퇴근 후 쓰레기를 주우러 갈 예정인데 대형 흰 봉투를 받을 수 있는 곳이 있느냐"는 글을 올렸다.

한편, 송파구청 청소행정과 담당자는 10일 CBS노컷뉴스에 "집회 여파로 쓰레기양이 늘어난 것은 사실이다. 올림픽 공원은 사업장 내 폐기물 대상이어서 자체적으로 쓰레기 처리를 하고 있다. 일부 송파구에서 판매하는 종량제에 담긴 쓰레기는 송파구청 쪽에서 담당해서 처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국민체육진흥공단 등과 협의해 시민 불편함이 없도록 쓰레기 수거 및 안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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