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보 서울경찰청장, '잠실 시위' 관리 경력에 격려 서한…법률·심리 지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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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청, 송파서에 '현장 법률상담소' 설치·운영
박정보 "경찰관 대상 불법행위 단호하게 대처하겠다"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출입구 앞에서 경찰들이 서 있다. 연합뉴스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출입구 앞에서 경찰들이 서 있다. 연합뉴스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 현장에 투입된 경찰관들이 일부 시위 참가자로부터 조롱과 욕설 등에 시달리는 일이 이어지자 서울경찰청이 현장 경찰 경무원들에게 격려 서한을 보내고 법률·심리 지원을 약속했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10일 직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이번 선거와 관련해 연일 계속되는 엄중한 상황 속에서도 국민의 안전과 질서유지를 위해 묵묵히 헌신하고 있는 현장의 동료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부당한 피해를 입은 동료 여러분의 상처를 치유하고 명예를 지킬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활동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울청은 이날부터 송파경찰서에 '현장 법률상담소'를 설치해 운영한다. 상담소는 피해 직원 소속 경찰서를 직접 찾아가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서울청 소속 변호사 6명과 복지 담당 직원 등이 참여한다.

상담소는 현장에서 피해를 받은 경찰관들을 대상으로 민·형사상 권리행사 절차에 대한 법률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정신적 피해로 고통받는 직원들에게는 공상 처리 안내와 전문 심리상담 연계 지원도 제공한다.

박 청장은 "어려운 현장에서 의연하게 업무를 수행하던 중 부당한 피해를 입고 자긍심에 상처를 받은 동료 여러분께 청장으로서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정당한 직무를 수행 중인 경찰관을 대상으로 한 허위 사실 유포 등 명백한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서울청 차원에서 단호하게 대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현 상황은 국민의 참정권 훼손과 관련된 매우 중대한 사안"이라며 "시민의 자유로운 의사표현 역시 헌법이 보장하는 기본권임을 인식하는 한편, 신중하고 긴장감을 잃지 않는 자세로 직무에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

'투표용지 부족 사태' 이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일대에서는 부정선거를 주장하며 재선거를 요구하는 시위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일부 시위 참가자들이 현장 경찰관들을 향해 '중국 공안'이라고 조롱하는 등 폭언을 하고, 경찰관을 밀치거나 폭행하는 일도 발생해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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