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전날 12% 넘게 급락했던 삼성전자가 장 초반 7% 넘게 오르며 코스피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코스피도 전날 9.99% 폭락 이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출발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반도체 투톱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장 초반 각각 7%대, 4%대 상승하며 반등했다. 간밤 미국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7.87% 급락했음에도 전날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삼성전자는 최대 10%까지 올라 상승폭을 키우며 시가총액 1989조 1963억원으로 SK하이닉스(1915조 7440억원)를 제치고 코스피 시총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전 거래일 대비 1.29% 오른 31만 4천원으로 출발한 삼성전자는 오전 9시 40분 기준 33만 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1.68% 오른 259만 8천원으로 출발한 뒤 267만 8천원에 거래 중이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86% 오른 8356.79에 거래를 시작해 장중 8577.52까지 오르기도 했다. 전날 코스피는 910.71포인트(9.99%) 급락하며 역대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연합뉴스증권가에서는 전날 급락이 단기간 급등에 따른 기술적 조정 성격이라는 시각이 나온다. 키움증권 한지영 연구원은 "이번 폭락은 6월 FOMC 여진, 국내 정치권의 과세 불확실성 등이 지목되기도 했지만,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쏠림 현상이 본질적인 원인이었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글로벌 기술주와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09% 내렸고 S&P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는 각각 1.44%, 2.22% 하락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2원 내린 1534.9원에 출발했다. 최근 환율이 급등한 데 따른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국무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환율 수준을 언급하자 "펀더멘털 대비 과도한 수준"이라며 시장 변동성 확대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