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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냉키 "내년 중반 양적완화 종료 가능성"(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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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6-20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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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벤 버냉키 의장이 내년 중반쯤 3차 양적완화 정책을 중단할 수 있다고 밝혔다.

버냉키 의장은 20일(한국시각)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오늘 회의에서 양적완화 정책을 변경하지는 않았다"며 "하지만 경제상황에 따라 양적완화 정책의 속도를 달리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위원회는 단기적 재정정책 등에 따른 저해요소가 줄어들면서 경제가 완만히 성장하는데 힘입어 노동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를 바라고 있다"며 "이 기간 동안 인플레이션은 목표치인 2%를 밑돌며 움직일 것"이라고 밝혔다.

버냉키 의장은 "각종 경제지표가 이같은 전망과 일치한다면 올 하반기 자산매입(양적완화) 속도를 줄이는 것이 타당하다"며 "자산매입 속도를 내년 상반기까지 줄여 중반기쯤에는 매입을 종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자산매입이 종료되면 실업률은 7% 근처가 될 것"이라며 "견고한 경제성장이 추가 일자리 증가를 지원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그러나 "우리는 정책을 미리 결정하지는 않는다"며 "경제지표와 시시각각 변하는 경제전망 및 정책목표에 대한 종합적 판단에 기초해 경제상황이 예상보다 빠르게 호전된다면 자산매입 속도도 그만큼 빨리 줄어들 것이며 반대로 경제상황이 좋지 않거나 금융상황이 이전의 전망과 일치하지 않을 경우 자산매입 속도를 줄이는 것이 늦춰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위원회는 자산매입 속도를 증가하는 것을 포함해 가격안정의 맥락 속에서 완전고용과 수익증대를 촉진할 수 있는 정책수단을 준비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그는 "자산매입 속도가 줄더라도 연준의 증권포트폴리오는 줄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포트폴리오 편입속도만 늦추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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