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훔친 車로 택배차량 쫓아가 TV까지 훔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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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기사 물건 배달할 때 차량 잠금 허술한 것 노리고 범행

 

훔친 차를 타고 자신이 일했던 택배회사 차량을 뒤따라가 고가의 TV를 훔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윤모(40) 씨를 구속했다고 28일 밝혔다.

윤 씨는 지난 4월 15일 경기도 분당구 자신이 일하던 식당 주인의 차를 훔쳐 택배회사 차량을 뒤따라간 뒤, 송파구 풍납동 아파트 주차장에서 택배기사가 자리를 비운 틈을 타 500만 원 상당의 TV 두 대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택배회사에서 배달기사로 일한 적이 있는 윤 씨는 택배 기사가 물품을 배달하러 갈 때 차량의 잠금장치가 허술하다는 것을 노린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에서 윤 씨는 "생활비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고 훔친 차는 겁이 나서 돌려주지 못했다"며 "피해자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진술했다.

윤 씨는 지난해 2월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수원지검으로부터 지명수배돼 PC방과 찜질방을 전전하며 도피생활을 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윤 씨의 추가 범행이 더 있는지 조사하는 한편, 훔친 TV를 구입한 중고 가전매장 등에 대해서도 장물취득 여부를 수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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