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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까지 속인 홍준표는 증인대에 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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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노조 5일 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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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지사(윤성호 기자/자료사진)

 

경상남도가 폐업을 이미 결정해놓고 노조와 정상화 대화를 해 온 사실이 드러나면서 반발이 커지고 있다.

보건의료노조는 5일 성명을 통해 "홍준표 경남지사의 대국민 사기극이 만천하에 드러났다"며 "반드시 국정조사 증인으로 나와 진실을 명백히 밝혀라"고 촉구했다.

4일 열린 국회 공공의료 특위의 진주의료원 현장검증에서 폐업 결정이 당초 알려진 4월이 아닌 3월 진주의료원 이사회에서 결정됐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지난 2월 26일 경남도가 폐업 계획을 발표한 지 13일 만인 3월 11일 서면 이사회에서 휴업과 폐업을 동시에 의결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경남도는 4월 12일 소집 이사회에서 폐업을 의결했다고 밝혀왔다. 지금까지 4개월 동안 경남도는 이 사실을 숨겨오면서 노조와 정상화 대화를 한 달간 했다.

윤성혜 복지보건국장도 "결과적으로 도민과 국회를 속인게 됐지만 속이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아리쏭한 해명을 내놓기도 했다.

당시 특위 의원들도 "경남도는 사기꾼 집단", "정상화 대화도 쇼에 불과", "국회를 우롱하는 처사" 등의 표현을 써가며 홍준표 지사를 강하게 비판했다.

노조는 "폐업을 비밀리에 결정해놓고 4개월 동안 도의회와 정부, 국회, 박근혜 대통령까지 모조리 기만하고 우롱했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정상화 대화에서도 사측이 정상화 방안을 제출하지 않은 점, 막대한 혈세로 명예,조기퇴직을 한 점, 부실비리 공무원을 비호한 점, 강성.귀족 노조 때문에 폐업을 할 수 밖에 없다고 주장한 점, 폭력 날치기로 조례안을 강행처리 한 점 등의 의혹이 이제야 풀렸다"며 "폐업 결정을 그대로 강행하기 위한 수순이었다"고 말했다.

노조는 "홍 지사는 국민 앞에 사죄하고, 9일 경남도 기관보고에 반드시 증인으로 참가해 폐업에 대한 진실을 솔직하게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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