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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년 전 납북 선원, 조만간 한국 들어올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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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10일 압록강 건너 탈북해 제3국으로

오대양호 납북사건의 피해자 전욱표 씨. (사진제공=최성용 납북자가족모임 대표)

 

41년 전 납북된 오대양호의 선원 전욱표(68)씨가 이달 초 탈북해 조만간 한국에 들어올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 씨는 이달 10일 압록강을 건너 탈북해 제 3국으로 넘어왔으며 조만간 한국에 입국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앞서 전 씨는 지난 11일 박근혜 대통령에게 "나이가 68세가 되고 보니 여생을 고향 땅에서 살다가 묻히고 싶어 탈출하게 되었다"며 "박 대통령님, 도와주시기 바란다" 탄원서를 통해 구명을 요청했다.

전 씨는 당초 오대양호 납북 선원 명단에 포함돼 있지 않았다가 지난 2005년 오대양호 선원 등 납북어부들의 단체사진이 공개되면서 2010년 납북자로 인정됐다.

전 씨는 1972년 서해상에서 납북된 오대양호 선원 25명 가운데 탈북에 성공한 첫 사례로, 그가 입국하면 납북 경위와 이후 생활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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