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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교육 노조, 2075일 투쟁 마무리…노사 합의안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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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 협약 원상회복 및 해고자 12명 전원 복직에 합의

(= 자료사진)

 

국내 최장기 비정규직 농성 사업장인 재능교육이 25일 노사 합의안을 마련했다.

전국학습지산업노조 재능교육 지부는 이날 조합원 총회에서 지난 23일 회사 측과 마련한 잠정 합의안이 찬반 투표를 거쳐 통과됐다고 밝혔다.

지난 2007년 12월 시작된 노사 갈등이 무려 2075일 만에 마무리된 것이다.

이날 합의에 따라 재능교육 노사는 2008년 해지된 단체협약을 원상 회복하고, 회사 측은 복직 투쟁 중에 숨진 이지현 조합원을 포함해 해고자 12명을 모두 복직시키기로 했다

노사는 아울러 대치 과정에서 발생한 모든 고소ㆍ고발에 대해 서로 법적 책임을 묻지 않는 처벌불원 탄원서를 법원에 제출하고, 회사 측이 노조에 생활안정지원금과 노사협력기금 명목으로 2억200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201일째 서울 혜화동성당 종탑 옥상에서 고공농성을 벌인 오수영(39) 재능교육 노조지부장 직무대행과 여민희(40) 조합원은 26일 오후 3시에 농성을 풀고 내려오기로 했다.

재능교육 노사는 이어 노사 합의안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고 조인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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