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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민 건강지표 '열악'...공공의료 강화 등 특단대책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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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암 사망률이 전국에서 2번째로 높게 나타나는 등 부산시민의 건강지표가 매우 나쁜 것으로 나타나 공공의료 기반강화 등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부산시민의 건강지표가 매우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수명과 연령표준화 사망률,암과 순환기계통 사망률 등 대부분의 지표가 국내 '하위권'으로 드러났다.

이런 사실은 30일 부산시의회 제230회 임시회 본회의 5분자유발언에 나서는 보사환경위원회 박재본의원이 분석한 자료에서 나타났다.

주요지표가운데 평균 수명의 경우,부산시민은 서울시민보다 2살 일찍 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시민의 평균 수명은 80,2살이지만 서울시민은 82,67살을 사는 것으로 나타나 부산시민은 2년 4개월 일찍 사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평균 수명은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꼴찌 수준인 12위에 그쳤다.

평균수명이 짧다보니,연령표준화 사망률 또한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인구 10만명당 344명이 사망했지만 부산은 433명이 사망해 서울보다 89명이나 많이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연령표준화 사망율의 부산시내 구,군간 격차는 더욱 크게 나타나고 있다.

수영구의 경우, 2011년 10만명당 389명이 사망한 반면, 서구는 494명이 사망해 수영구 보다 무려 26%이상 높은 사망률을 나타내고 있다.

주요 사망원인인 암을 기준으로 한 연령 표준화 사망률로 보면 부산은 전국에서
2번째로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고혈압과 뇌혈관질환 등 순환기계통 질환 사망률은 전국에서 가장 높다.

일례로 제주의 경우,순환기계통 사망자가 인구 10만명당 59.6명이었으나
부산은 121.6명에 이르고 있다.

부산의 순환기계통 사망자가 제주보다 2배나 많은 것이다.

또 강서,사하,사상권 등 서부산권의 사망률 지표가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재본 의원은 "이 같은 부산시민의 나쁜 건강지표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부산시보건당국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어 또 "비정규직이 많아 진료의 질에 의심을 받는 보건소의 기능을 활성화하고 서부산권에 시립의료원을 확충하는 등 공공의료서비스를 강화하는 노력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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