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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납북자 50여명, 평양서 특별 감시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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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용 납북자단체 대표 "일본인은 마쓰모토 교코인 듯"

 

마쓰모토 교코(松本京子)로 추정되는 일본인 여성 한 명과 한국인 50여 명 등 납북자들이 현재 평양에서 특별 감시를 받고 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16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최성용 납북자가족모임 대표는 평양의 최근 상황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북한 당국이 마쓰모토 교코로 추정되는 일본인과 50여 명의 한국인을 김정은의 지시로 한 데 소환해 평양에서 특별 감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김정은이 노동당 제1비서 자리에 오른 지난해 4월 이후를 즈음해 마쓰모토와 50여 명의 한국인 납북자들이 평양의 순안 지역으로 옮겨져 감시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또 "김정은은 북한의 인권상황이 국제적 관심을 받기 시작하면서 납북자들에 대한 특별 감시를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마쓰모토 씨는 29세이던 지난 1977년 돗토리(鳥取)현 요나고(米子)시의 자택을 나간 뒤 행방불명됐다. 일본 정부는 지난 2006년 마쓰모토 씨를 납북 피해자로 공식 인정했다.

우리 국가정보원도 마쓰모토 씨가 수년 전까지 북한 청진 지역에 거주하다가 현재는 평양에 살고 있다고 지난 7월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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