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 사동항의 부두가 시설 기준 미달로 해군 상륙함이 정박하기 어려운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민주당 안규백 의원이 해군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울릉사동항의 부두가 설계 지침상 해군 상륙함의 정박이 어려운 것으로 드러났다.
군사시설기준 항만시설 설계지침에 따르면, 정박함정의 1.2배로 설계되어야 한다. 그러나 현재 울릉사동항의 부두 설계길이는 150m로, 함정 길이 127m인 상륙함이 정박하기 위해서는 부두길이가 152.4m이어야 하나 2.4m가 짧은 것이다.
울릉 사동항은 국토교통부 예산 2,175억원과 국방부 예산 1,345억원이 투입되어 독도영유권 확보를 위해 진행되는 사업이다.
안규백 의원은 "해군이 뒤늦게 이러한 사실을 알고 국토교통부에 수차례 설계수정을 요구했지만, 현재까지 설계가 조정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