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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시 존스, 마이클 잭슨 재단에 100억원대 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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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10-27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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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잭슨의 명반을 프로듀싱한 '팝 거장' 퀸시 존스(80)가 마이클 잭슨 재단을 상대로 100억원대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

존스는 잭슨 재단 자회사인 MJJ 프로덕션과 소니 뮤직엔터테인먼트가 잭슨 사후에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잭슨과 자신이 합의한 계약사항을 위반했다며 최소 1천만 달러(106억원)를 지급하라는 소송을 26일(현지시간) 제기했다.

소장에 따르면 2009년 잭슨이 사망한 이후 발매된 '디스 이즈 잇(This Is It)' 콘서트 영상과 음반, 태양의 서커스와 잭슨 재단이 공동 제작한 '잭슨 임모털' 공연, 스페셜 음반 '배드 25' 등이 문제가 됐다.

존스는 이들이 새로운 음반과 영상물을 상업적으로 발매하면서 자신에게 저작권 사용료와 연출료 등을 지급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또 해당 음반 작업권을 자신에게 주기로 한 잭슨과의 계약도 무시한 채 프로젝트를 진행했다고 주장했다.

잭슨 재단 변호사인 하워드 웨이츠먼은 "퀸시 존스가 잭슨의 유산에서 돈을 받아내려고 소장을 제출하다니 매우 서글프다"며 "우리가 알기로 존스는 약 35년 동안 잭슨과 함께 일하며 충분한 보상을 받았다"고 반박했다.

미국의 전설적인 프로듀서인 존스는 마이클 잭슨의 명반으로 꼽히는 '오프 더 월'(Off The Wall) '스릴러'(Thriller) '배드'(Bad) 등을 프로듀싱했으며 그래미상을 27차례나 수상했다.

잭슨은 2009년 6월 자택에서 프로포폴 성분의 마취제와 진정제 과다복용으로 세상을 떠났다.

그는 사망 후에도 당대 최고 아이돌 스타인 저스틴 비버보다 많은 소득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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