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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정법위서기 "톈안먼테러는 동투이슬람운동 소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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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11-01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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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하고 있는 멍젠주(孟建柱) 중국 공산당 중앙정법위원회 서기는 최근 베이징 톈안먼(天安門)에서 발생한 테러사건이 위구르 독립운동 단체인 '동투르키스탄 이슬람 운동'(ETIM)의 소행이라고 밝혔다.

홍콩 봉황망은 공안·사법부문을 총괄하는 멍젠주 서기가 자사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테러사건의 '배후 지시자'는 바로 중앙아시아와 서아시아지역에서 활동하는 '동투르키스탄 이슬람 운동'이라고 직접 거명했다고 1일 보도했다.

멍 서기는 또 "이번 사건은 조직이 있고 사전에 계획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투르키스탄 이슬람 운동'(동투)은 이슬람 극단주의 조직의 도움을 얻어 파키스탄 등 중국 인접국에 무장세력 양성 기관을 두고 중국에서 관공서 습격 사건, 항공기 납치 기도 등 각종 테러를 시도해왔다.

이번 사건에서도 사건차량 안에 타고 있던 남성이 검정깃발을 흔들고 있었다는 목격자 진술이 나와 테러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검은 바탕에 흰색 글자가 적힌 깃발을 '성전'(聖戰) 깃발로 사용하는 '동투' 조직과 연관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신장 독립운동 단체는 무장투쟁을 주장하는 동투르키스탄 이슬람 운동을 비롯해 100여개가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중국은 '동투' 등 5개 단체를 테러 단체로 규정하고 있다.

중국 공안·사법을 총괄하는 수장이 테러조직의 배후에 '동투' 조직이 있다고 거명함에 따라 이들과 연계된 중국 내 조직 등에 대한 조만간 광범위한 소탕작전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국방부는 전날 열린 정례 기자회견에서 중국 군대는 각종 테러활동에 대한 타격활동을 전개할 수 있다고 밝혀 조만간 테러조직에 대한 군사활동이 전개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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